기업 구조조정에 있어서 생존자 관리
. 인력구조조정에 있어 생존자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
종종 회사는 인력구조조정의 방법과 퇴직자에 대한 지원만을 고려하고, 인력구조조정 후 조직에 남은 직원, 이른바 생존자(survivor)에게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실제로 경영진은 회사에서 무용지물(deadwood)을 제거하기만 하면 앞으로 회사가 잘 운영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력구조조정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는 계속 직장에 남아있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할 것이고, 결국 시간이 지나면 모든 상처는 저절로 치유될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이러한 생각은 오해일 뿐이다.
인력구조조정에서의 생존자는 감원된 자와 마찬가지로 심리적 충격을 받는다. 이들은 분노, 죄의식, 불신, 무력감, 동기상실 등 매우 다양한 증세를 보인다고 한다.{(와이어트사 Wyatt Company)의 1993년 조사에 의하면 평균적인 생존자가 인력구조조정의 경험을 극복하고 다시 생산적으로 작업활동을 시작하기까지는 적어도 6개월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그리고 인력구조조정 상황은 생존자에게 경력개발과 계획의 필요성을 증대시키지만 또한 책임감과 업무량 및 스트레스도 증가시킨다. 대부분의 경우 이들 작업량은 인력구조조정 이전보다 증가하며, 생존자는 새로운 기술과 작업환경에 직면하지만 이러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재훈련을 실시하는 기업은 많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사기와 생산성이 증가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인력구조조정이 그 효과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주요 이유도 이러한 생존자에 대한 무관심과 지원의 결여라고 본다.
효과적인 생존자 지원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생산성을 도모한 듀라셀(Duracell)의 사례는 생존자에 대한 배려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단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듀라셀은 해고가 불가피하다는 사실을 공표한 전체 직원의 모임 후 각 직원이 개별적으로 해고여부를 통보받는 과정에서 생존자의 경우는 자신에게 제공되는 지원뿐 아니라 동료인 퇴직자들이 회사로부터 받게되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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