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의 정치 여말선초, 혁명과 문명전환」을 읽고
Ⅰ. 서 론
‘건국의 정치 여말선초, 혁명과 문명전환’ 이라는 짧지않은 제목의 이 책은 김영수 교수님(이하 저하)의 박사학위 논문을 엮은 정치사상서이다.
고려말에서 조선건국에 이르는 과정에서 주된 역사적 사실에 관하여서는 ‘공민왕의 개혁정치’, ‘신진사대부의 등장’, ‘이성계의 위화도회군 및 정권장악’ 정도만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사상서임을 짐작케하는 제목을 미리 예상하고 있던터라 이 책을 처음 접하고선 제목부터가 조금은 낯설었다.
그러나, 저자의 열정적인 강의와 더불어 책을 읽어가면서 느낀 점은 책속에 스며있는 일관된 논리와 주장을 더할나위 없이 잘 나타낸 제목이란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고려말 공민왕에서부터 조선건국에 이르는 40여년(1352∼1392)간의 시기를 500여년동안 고려를 지탱해왔던 정치와 종교에 대한 반론이 제기되고 이 위기를 총체적으로 극복하려는 새로운 패러다임과 정치운동, 정신운동이 화산처럼 폭발함으로써 한국 역사에서 가장 큰 문명전환이 일어난 시기로 보고 있다.
또한, 1374년이후 10여년에 걸친 유배와 방랑생활을 통해 정도전의 사상이 경학적 성리학으로부터 정치적 성리학으로 재탄생됨으로써 성리학의 혁명화가 가능하였다는 사실에서 ‘정도전’이란 인물이 이 시기에 차지하는 비중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었다.
【 책의 구성과 주요내용 】
책의 구성을 들여다보면, 먼저 제1장 ‘고려의 가을’에서는
세속적 욕망으로 변모한 고려말의 불교는 당대 민중들의 불평을 해소시킬 수 있는 정치 및 사상으로서 적극적 의미를 갖지 못했고 쇠락하는 고려의 정치사회에서 아무런 정치적 상상력을 불러일으키기 어렵게 되자
‘코스모폴리탄’적인 세계문화를 가졌던 원과의 전면적 교류로 유입된 송의 성리학이 새로운 역사적 대안으로 등장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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