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업종의 e비즈니스 기반 구축을 지원해온 ‘업종별 정보화 혁신 클러스터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정부가 중소기업 정보화 예산 축소 등을 이유로 내년 사업 시행에 부정적 의견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관련 정부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최근 업종별 정보화혁신 클러스터사업 주관기관인 중소기업중앙회 측에 ‘사업 폐지를 검토할 단계’라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기청 관계자는 “클러스터사업이 연구개발(R&D)사업과 같은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9년간 사업에 아무 변화도 없이 진행돼 와 이번에 개편방안 마련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중기청 측은 내년 예산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사업 중단’으로 단정짓지 않았지만 가능성을 충분히 암시했다. 이에 사업집행기관인 중소기업중앙회는 사업 폐지에 무조건 반대 방침을 보였으며, 축소된 정부 지원 비율의 재확대를 요청했다. 충분히 지원이 이뤄졌다는 정부 견해에 여전히 다수 조합들이 ‘사업을 희망하고 있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 지난해 148개 조합을 대상으로 한 중기중앙회 설문조사 결과, ‘신청계획이 없다’는 의견은 27.0%에 불과하고 나머지 73.0%는 ‘신청계획이 있다’(27.7%) 또는 ‘검토 후 결정할 것’(45.3%)이라고 응답했다. 김종배 중기중앙회 본부장은 “조합 중심의 정보화시스템 구축으로 소속 회원사들이 다양한 공동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며 “이는 개별 중소기업 지원보다 효과가 큰데 시간이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중단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업종별 정보화 클러스터 사업은 협동조합 주도로 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업계의 협업적 e비즈니스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2001년부터 추진됐다. 정부 예산이 2001년 15억7000만원에서 2005년에는 37억5000만원까지 올라갔으나 이후 감소해 2007년부터 10억원으로 줄었다. 2007년까지 정부 지원비율이 80%였으며 지난해 60%로 줄었다. 중기중앙회는 내년 비율을 70%로 확대 요청 중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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