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PDP사업이 수술대에 올랐다. 지난해 이미 PDP사업에 더 이상 투자는 없다고 천명한 데 이어 모듈과 TV 등 사업부를 통폐합하고 최근에는 일부 제품 라인업과 생산 공장까지 전면 재조정하고 있다. LG전자 측은 “중국 난징에 있는 PDP 공장을 처분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중국 난징 법인에서는 PDP 모듈을 주로 생산해 왔다. LG는 이미 생산을 중단한 난징 공장을 LG디스플레이에 매각할 예정이며 LG디스플레이는 이를 인수해 LCD 모듈 라인으로 전환, 해외 생산라인의 시너지 효과를 높인다는 전략인 것으로 전해졌다. LG가 PDP 라인을 조정한 것은 지난해 구미 공장 모듈 라인을 태양전지 라인으로 전환한 데 이어 두 번째다. LG는 해외에 폴란드 므와바 법인, 멕시코 레이노사 법인, 중국 난징 PDP 법인 등 3개 PDP 라인을 운영해 왔다. 이 가운데 폴란드·멕시코 법인은 PDP TV와 모듈을 함께 생산하고 중국 법인은 모듈만 생산해 왔다. LG전자가 “난징 PDP 모듈 공장 매각은 생산 거점 효율화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PDP사업이 예상보다 성과가 나지 않으면서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컸던 것으로 해석된다. LG전자는 이미 지난해부터 PDP사업과 관련해 추가 투자는 없다고 못 박으며 현상 유지하거나 축소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달 열린 2분기 경영 설명회에서도 정도현 부사장(CFO)은 PDP사업부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성과지표(KPI)를 정해서 달성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면서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혀 구조조정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실제로 LG전자는 공식적으로는 PDP 사업은 현상 유지라고 말해 왔지만 수 년 동안 소리 소문 없이 조정 작업을 거쳐 왔다. 지난해 2200억원을 투자해 경북 구미공장 PDP A1라인을 태양전지 공장으로 전환했다. A1라인은 2001년 3월 40인치급 PDP 모델 양산을 위해 건립한 LG전자의 첫 PDP 생산라인이었다. 이어 올 초에는 분리해 운영했던 PDP 모듈과 TV세트를 시너지 목적으로 하나로 합쳤다. 이 뿐이 아니다. 최근에는 32인치 PDP 생산을 중단하고 50인치 이상 대화면으로 사업 방향을 조정했다. PDP 사업이 기대만큼 흑자로 돌아서지 못하면서 시장에서는 추가로 라인을 중단할 것이라는 소문이 끊임없이 흘러 나왔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 TV사업을 총괄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부의 경우 매출 4조5086억원, 영업이익 223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3%, 영업 이익은 740%나 상승했다. 영업이익률도 5%대로 전 분기(0.3%)와 전년 동기(0.7%)보다 크게 늘어났다. 반면 PDP TV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2% 증가하는 데 그쳤다. PDP 모듈 매출은 오히려 14% 줄었다. 이에 따라 LG전자 PDP사업부는 1분기에 400억원 이상 적자를 기록하고 2분기에도 적자 폭을 줄였지만 3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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