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분기 전례 없는 이동통신 시장의 마케팅 경쟁에도 불구하고 사업자 실적은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 플러스 성장을 거뒀다. 순증 가입자가 늘고 무선데이터 부문 가입자당월평균매출(ARPU)이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28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텔레콤 이통 3사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5% 성장하는 등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SK텔레콤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작년 같은 기간 대비 4.7%, 3.8% 증가한 3조679억원, 553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익 역시 4.6% 늘어났다. 지난 1분기에 비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이 감소했지만 그동안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익성 감소 폭에 미치지 못했다. 다음 달 실적을 발표하는 KT 역시 이통 부문에서 영업이익을 1500억원 이상 거둬 흑자 전환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기순익도 860억원 이상이 기대됐다. KT 관계자는 “극심한 마케팅 경쟁이 벌어졌지만 예년 수준으로 성장했을 것”으로 기대했다. LG텔레콤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이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매출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통사들의 이 같은 실적은 지난 5월과 6월 이통 번호이동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운 것을 감안할 때 무난한 수치라는 평이다. 특히 마케팅 비용이 9486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3%, 전 분기 대비 43.6%나 늘어난 가운데 거둔 성적이라는 점에서 주목됐다. 법인시장 등 시장이 커지면서 가입자가 늘고 그동안 관심을 받지 못했던 무선인터넷 분야가 성장한 덕분이다. 이통 순증 가입자는 지난 4월 26만730명, 5월 30만9144명, 6월 26만4885명 등으로 매달 20만∼30만명이 늘어나고 있다. 포화한 가운데 시장이 커지고 있다. 무선데이터 ARPU가 8000원대에 올라서 실적 유지에 일조했다. 실제로 SK텔레콤의 데이터 매출은 데이터정액제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11.8%, 전 분기 대비 7.4% 각각 늘어난 6712억원을 기록했다. 무선데이터 ARPU 역시 지난해 8000원대에서 9000원대 후반까지 올라섰다. 장동현 SK텔레콤 전략조정실장은 “2분기 이동전화 시장은 사업자 간 마케팅 경쟁으로 과열됐으나 하반기 시장은 다시 안정화 기조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으며 “향후 스마트폰 보급 확대, 다양한 데이터 요금제 확대 등으로 무선인터넷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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