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장 개척을 위한 유통지도가 나오고, 온·오프라인 장점을 융합한 토털마케팅지원사업이 펼쳐지는 등 민관 차원에서 중국 수출시장 개척 사업이 본격 전개된다. 2분기 성장률이 8%에 육박하는 등 중국 경기가 본격 살아날 채비여서, 지금이 시장 개척의 적기라는 판단이 크게 작용했다. 19일 관련 기관·단체에 따르면 KOTRA와 무역협회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함께 재조명을 받고 있는 중국시장이 내륙을 중심으로 잠재력이 더욱 크다고 보고 업계 수출지원에 사활을 걸고 있다. KOTRA는 국내 50개 중국 수출 유망품목을 기반으로 ‘중국 유통지도’를 3분기 중 발표한다. 중국 지역·도시별 시장규모, 주요 소비지역 및 소비특징, 유통업체 현황 및 유통 흐름, 경쟁품목 생산지역·기업 및 경쟁 브랜드 현황, 구매가능 기업 등이 담긴다. KOTRA 측은 품목별 현지 유통현황을 종합적으로 제시해 우리 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확대 지원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내수시장을 공격적으로 뚫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도 진행된다. 대표적인 사업이 내수 마케팅 포스트 구축이다. 서안·천진 두곳이 대상으로 △전담 책임자 파견 및 마케팅 거점 확보(1단계) △물류서비스 협력업체를 통한 공간 및 물적자원 확보(2단계) △물류 포스트 운영을 통한 목표 달성(3단계) 등의 사업이 전개된다. 칭다오 코리아비즈니스센터를 허브로 중소기업이 내수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시스템도 구축한다. 곽복선 KOTRA 중국팀장은 “중국이 1분기 바닥을 찍고 2분기는 7.9% 성장을 기록하는 등 경제가 회복세에 들어선 것으로 파악된다”며 “최근 자금 흐름이 부동산과 주식시장에 이어 소비쪽으로 몰리고 있어 적극적인 공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무역협회는 e마켓플레이스업체인 알리바바닷컴과 공동으로 온라인상에서 진행중인 ‘글로벌 B2B 수출지원사업’을 오프라인으로까지 사업을 확장한다. 온라인 사업이 기대만큼의 성과를 나타내지 않아 마련한 것으로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토털마케팅 사업인 ‘중국수출프로그램(ETC·Export to China)’으로 개선했다. 이 사업은 알리바바닷컴이 제휴한 중국·글로벌 빅바이어 100여개사와 9월 ‘온라인 구매상담회’를 개최해 사전 타당성을 검증한 후 11월 국내에서 이들 기업을 초청해 한국상품구매대전을 마련한다. 협회는 이 사업과 관련 내달 15일까지 1000여개사를 모집한다. 이왕규 무역협회 e비즈니스지원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국내 업체들이 온라인에서 365일 상품을 홍보하고 오프라인에서 거래상담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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