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모 벤처기업협회장이 한승호 이노비즈(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장에게 두 단체 통합을 제안했다. 정부가 벤처와 이노비즈 두 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제 통합 검토에 착수한 가운데 이뤄진 것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본지 6월22일자 1면 참조 서승모 벤처기업협회장은 최근 전자신문과의 통화에서 “한승호 회장과 만나 두 단체 통합에 대해 몇 차례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두 단체 통합 배경으로 “대기업은 전경련 하나로 정리가 돼 있다”며 “벤처·이노비즈 등 혁신형 중소기업도 통합된 목소리가 나와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두 단체가 나눠져 있다 보니 기업과 일반인 모두가 혼란스럽다”면서 “이는 서로에게 손해인 만큼 이번 기회에 (통합문제를)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서 회장은 통합 시점에 대해 “이노비즈협회에서 추진 의사만 밝히면 빠른시일내에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노비즈협회 측은 회장단 회의에 안건으로 올리는 등 논의를 펼쳤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방향을 잡지는 못했다. 현재 찬성과 반대 목소리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회장단 CEO들이 ‘벤처’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우려해 통합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승호 이노비즈협회장은 “의견일치가 힘들다”며 “해야 할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왜 당장 해야하는지 정확히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 회장이 강조한 ‘하나 된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통합 배경에 대해 “다양성도 필요하다”며 한발짝 물러섰다. 벤처협회를 탈퇴해 이노비즈협회 부회장사로 활동중인 한 CEO는 “아직까지 벤처가 땀 흘리고 돈을 버는 기업보다는 머니게임을 하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이노비즈가 더 도덕적이냐고 하면 할 말은 없겠지만 그동안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적이 없어 벤처와의 통합에는 부정적인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다른 이노비즈협회 부회장사 CEO는 “통합에 반대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며 “하지만 혁신 중기로 묶어 중소기업중앙회에 버금가는 단체를 만들어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아 상급기관인 중기청에서 어떻게 방향을 잡느냐가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석우 중기청장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이노비즈와 벤처 구별의 실익이 아주 크다고 볼 수 없다”면서 단체 통합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 할 상황이 아니고 기업들이 판단해 결정할 문제”라며 통합에 무게를 실었다. 현재 벤처와 이노비즈 인증업체 수는 각각 1만7878개사와 1만5834개사며, 두 인증을 다 받은 업체는 대략 7700개사 안팎에 이른다. 회원사 수는 벤처협회가 4580개, 이노비즈협회가 6929개사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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