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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에어컨 빅3`로 뛴다


카테고리 : 레포트 > 기타
파일이름 :090707113819_.jpg
문서분량 : 1 page 등록인 : etnews
문서뷰어 : 뷰어없음 등록/수정일 : 09.07.06 / 09.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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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뚜라미 `에어컨 빅3`로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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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우일렉 에어컨 사업부 인수를 끝낸 귀뚜라미 그룹이 계열사 에어컨 부문을 모두 합쳐 그룹 직속으로 ‘에어컨 총괄본부’를 전격 설립했다. 대우 에어컨을 생산했던 용인 생산라인도 귀뚜라미 범용냉방 아산공장으로 모두 이전해 이달부터 생산을 재개하는 등 조직과 생산을 새롭게 정비했다.
귀뚜라미 그룹은 대우 에어컨 사업 인수를 계기로 귀뚜라미홈시스·범양냉방·신성엔지니어링으로 분산해 운영하던 에어컨 부문을 그룹 직속으로 통합해 운영키로 했다. 전담 조직인 에어컨 총괄 본부를 신설했으며 초대 사업부장에 대우 에어컨 사업부를 이끌었던 천경호 본부장을 선임했다.
귀뚜라미는 그동안 에어컨 판매는 홈시스에서, 냉방 공조와 시스템 에어컨은 범양냉방과 신성엔지니어링에서 각각 분리해 진행해 왔다. 천 본부장은 “시스템과 가정용 에어컨 사업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며 “통합 브랜드 등 막바지 작업을 거쳐 ‘에어컨 빅3’을 목표로 공격적인 시장 개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신설한 에어컨 총괄본부는 전략기획·마케팅·신유통·기술지원 등 4개 팀으로 구성했으며 자체 직영 매장 중심의 판매에서 벗어나 일반 소매 유통 채널로 확대키로 했다. 할인점과 홈쇼핑 등 간접 매장에 진출해 사업 규모를 키울 예정이며 이미 홈플러스와 독자 매장을 위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귀뚜라미 측은 “이달부터 홈플러스 전국 매장에 에어컨을 공급하며 올해 안에 홈쇼핑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에어컨 브랜드는 다른 계열사와 막바지 조율 중이며 ‘홈시스(HOMSYS)’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분간은 대우 클라쎄 에어컨 라인업을 그대로 유지하지만 삼성과 LG전자에 다소 뒤처지는 제품 수를 크게 늘려 본격적인 시장 경쟁에 대비하기로 했다. 귀뚜라미 측은 유통 채널과 제품 라인 업이 순조롭게 갖춰지면 내년 가정용 에어컨만 놓고 보면 올해보다 3배 이상 매출이 늘어나 ‘빅3’ 진입이 무난하다고 덧붙였다. 국내 에어컨 시장은 연간 200만대 규모로 삼성과 LG전자가 전체 시장의 80% 이상을 과점 중이며 대우는 인수 직전 점유율이 5∼6%로 5위 수준이었다.
이에 앞서 귀뚜라미 그룹은 아산 사업장에서 에어컨 총괄본부장 주관으로 그룹 주요 임직원과 대리점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09년 에어컨 전략 설명회’를 열고 2010년 점유율을 두자릿 수로 끌어올려 ‘에어컨 빅3’로 진입한다는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또 귀뚜라미홈시스·범양냉방·신성엔지니어링 등 계열사 대리점 대표와 새로 합류한 대우 에어컨 전문점 대표를 중심으로 ‘에어컨 패밀리 발전위원회’도 출범시켰다.
귀뚜라미 그룹은 지난 2003년과 2006년 각각 센추리 아산공장과 범양냉방을 인수해 에어컨 사업에 진출했으며 이후 냉난방 공조 전문 업체 범양냉방과 신성엔지니어링, 가정용 제품이 주력인 대우 에어컨 사업 부문을 인수하는 등 에어컨 사업을 차세대 성장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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