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겉표지부터 눈길을 끌었다. 스파이더맨, 매트릭스, 슈렉 등 영화의 주인공들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히트하는 영화들의 허와 실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나는 그 중에서 히트를 결정하는 관객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나는 영화관에 직접 가서 관람을 하는 것과 DVD를 통해서 보는 영화를 합치면 한 달에 10~15편 정도의 영화를 관람할 정도로 영화를 보는 것을 즐긴다. 그리고 영화를 보러 영화관에 가면 10번에 5~6번 정도는 매점에 들려서 팝콘이나 음료수를 사가지고 들어간다. 아무렇지도 않게 먹을 것을 사가지고 들어가서 영화를 관람하는 동안에 간식을 먹었는데, 이런 나의 행동 속에도 포퓰리즘이라는 문화적 맥락이 깔려 있을 줄이야. ‘하층노동 계층에게 영화관은 일종의 해방구였다.’라는 구절이 떠올랐다. 그들이 중산층이 정착시킨 태도에 밀려 공연장에서는 얌전해 질수 밖에 없었던 이들이 점차 자유로움을 추구해 나갔던 것이다. 그로 인해 영화관이라는 해방구에서의 자유분방한 태도는 어느새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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