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 소프트웨어(SW) 업계가 올해 해외시장에서의 선전과 정부 조기발주의 영향으로 상반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신문이 국내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주요 정보보호SW 업계의 상반기 추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대부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최소 20%에서 최대 50% 가량 성장했다. 나우콤(대표 김대연·문용식)은 보안사업부문에서 상반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00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안부문의 호실적이 저작권 이슈로 부진한 웹스토리지 사업 부문 실적을 만회했다. 상승 원인으로 공공기관의 조기 예산집행으로 인한 안티DDoS(분산서비스거부공격) 관련 제품 매출 증가를 꼽았다. 이글루시큐리티(대표 이득춘)는 상반기 매출액을 지난해 69억원에서 30% 가량 성장한 90억원으로 추산했다. 회사 측은 최근 추진하고 있는 융합보안사업부문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성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에스지어드밴텍(대표 은유진)은 상반기에만 150억원을 예상했다. 지난달 말까지 올린 매출은 114억원이다. 올해 공격적인 인수합병으로 센트리솔루션, 레드게이트, 비씨큐어 등을 인수해 합병 이전에 비해 덩치를 3배 이상 불렸고 교육 및 공공부문 사업을 잇따라 수주했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분석했다. 잉카인터넷(대표 주영흠)은 상반기 예상 매출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0% 가량 성장한 76억원으로 잡고 있다. 일본·중국 및 동남아시아권으로 수출 중인 온라인게임보안솔루션 엔프로텍트 게임가드와 온라인PC보안 솔루션 엔프로텍트네티즌의 매출 성장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닉스테크(대표 박동훈)는 상반기 추정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22%가량 상승한 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자체들이 본격적으로 보안USB를 도입해 공공부문 매출이 오름세고 통합PC보안솔루션인 세이프PC엔터프라이즈 제품의 금융권 도입이 늘고 있다. 어울림정보기술(대표 박동혁)은 지난해 상반기 실적인 129억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올해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53억원에 2분기 매출은 76억원 가량을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사업은 공공부문 조기발주로 다소 증가했으나 말레이시아, 일본 등 해외실적이 소폭 감소했다. 소프트캠프(대표 배환국)는 올해 상반기 예상 매출은 5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인 43억원보다 20%가량 성장할 것이라 말했다.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매출이 집중돼 지난해는 전체 매출 153억원 중 1분기 매출이 전체 매출의 10%를 밑돌았다. 예상치를 웃도는 올해 상반기 실적으로 목표매출인 220억원을 넘길 수 있으리라 자신했다. 마크애니(대표 이재용)의 상반기 실적은 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5억원에 비해 44%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호실적으로 연 목표 매출을 150억 가량으로 올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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