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 이어 SK텔레콤이 다음달 와이브로 보조금 대열에 합류한다. 이에 따라 현 이동통신 시장과 마찬가지로 보조금을 앞세운 KT와 SK텔레콤 간 와이브로 가입자 확보와 주도권 선점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이달 말 상용 서비스 3주년을 맞이해 업체 간 보조금 경쟁이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어 와이브로 저변 확대에 새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이동통신 대리점에서 ‘와이브로+넷북’을 판매하면서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달 넷북 제조사 선정을 매듭짓고 제조사의 판매장려금 등을 포함한 보조금에 대한 협의와 상품 설계 등을 마친다는 로드맵을 마련, 추진 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와이브로 보조금 규모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 “시장 경쟁 환경 및 가입자 동향 등을 두루 고려해 제조사와 협의해 최종적인 보조금 지급 규모를 확정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SK텔레콤의 보조금 지급 규모는 KT와 비슷한 20만원 안팎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그렇지만 와이브로 가입자 규모에서 KT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인 SK텔레콤이 가입자 확보를 위해 공세적인 보조금 정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점쳐졌다. SK텔레콤의 ‘와이브로+넷북’ 보조금 규모에 따라 KT와의 와이브로 가입자 유치 경쟁이 이전과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SK텔레콤이 와이브로 보조금 지급에 적극적으로 돌아선 것은 KT가 ‘와이브로+넷북’ 보조금 지급 이후 와이브로 가입자 확대는 물론이고 와이브로 서비스 활성화에 적잖은 재미를 보고 있다는 사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KT는 지난해 6월 ‘와이브로+넷북’ 판매를 개시, 7개 제조사별로 10만원에서 20만원가량의 보조금을 차등적으로 지급했다. 이뿐만 아니라 KT는 ‘와이브로+넷북’ 가입자가 월 2만7000원 와이브로 요금제 ‘무제한50’에 24개월 약정 가입을 하면 매월 1만원씩 24만원을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T는 지난해 6월 이후 약 1년간 6만여명의 ‘와이브로+넷북’ 가입자를 유치했다. KT 관계자는 “와이브로 신규가입자의 절반가량이 ‘와이브로+넷북’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와이브로+넷북’ 보조금 지급이 ‘와이브로’ 저변 확대의 또 다른 견인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원배·황지혜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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