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자산관리계좌(CMA) 신용카드’발 자동화기기 특수는 미미한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증권사들이 이달부터 대대적으로 CMA 신용카드를 출시했으나,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자동화기기 설치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증권사 대부분이 이달부터 자본시장법 시행에 따라 가능해진 CMA 신용카드를 출시했지만, 자동화기기 신규 설치 및 확대방침을 확정지은 증권사는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증권사는 내달부터 소액지급결제가 가능해져 ATM을 통한 수시입출금 등 서비스를 제한없이 제공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자동화기기업계는 증권업계에 적지 않은 시장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해 왔다. 현재 자동화기기 설치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동양종금증권 등 몇곳에 불과하다. 이미 대부분 지점에 자동화기기를 갖춘 동양종금증권은 지점 이외 편의점 등에 ‘브랜드 현금인출기(CD)’를 도입하는 방안과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거점에 ATM 설치 방안을 함께 검토중이다. 브랜드CD는 일종의 아웃소싱으로 자동화기기업체가 특정 금융사명으로 기기를 설치해 관리하는 형태다. 박선희 제휴사업팀 과장은 “앞으로 CD·ATM의 효과적 배치를 통해 전국적인 인프라망 구축에 나설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K증권은 토털아웃소싱 형태로 자동화기기를 설치해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번주 내에 자동화기기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제안서를 받아 업체를 선정 후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현대·우리투자·하이투자·메리츠증권 등은 지급결제 허용 등에 맞춰 구매를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 계획을 확정짓지 못했다. 업계는 이들 증권사들도 비용 부담을 이유로 구매량이 기대만큼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증권사들이 구매에 적극 나섰으나 은행들도 자동화기기를 통한 수익사업은 크지 않다는 인식과 함께 소극적으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대우증권과 굿모닝신한·하나대투증권 경우에는 구매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굿모닝신한과 하나대투증권 경우 고객이 각각 금융그룹 계열사인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ATM을 수수료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자동화기기를 설치하지 않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자동화기기업체인 노틸러스효성 홍선영 과장은 “증권사들이 기기 운영 노하우도 부족한데다가 ATM을 직접 관리하려면 시스템도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비용에 부담을 많이 갖는 것 같다”며 “직접 구매보다는 아웃소싱쪽으로 검토를 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 해피레포트는 다운로드 받은 파일에 문제가 있을 경우(손상된 파일/설명과 다른자료/중복자료 등) 1주일이내 환불요청 시 환불(재충전) 해드립니다.
(단, 단순 변심 및 실수로 인한 환불은 되지 않습니다.)
· 파일이 열리지 않거나 브라우저 오류로 인해 다운이 되지 않으면 고객센터로 문의바랍니다.
· 다운로드 받은 파일은 참고자료로 이용하셔야 하며,자료의 활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다운로드 받은 회원님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안내
보고서 내용중의 의견 및 입장은 당사와 무관하며, 그 내용의 진위여부도 당사는 보증하지 않습니다.
보고서의 저작권 및 모든 법적 책임은 등록인에게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저작권 문제 발생시 원저작권자의 입장에서 해결해드리고 있습니다. 저작권침해신고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