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극적인 만남’세가지
①“나는 배낭이고 트랜지스터고 내던져 놓고 한숨 자려고 근처의 조금 반비알진 칡넝쿵 그늘로 가 기대었다. 만일을 위해 잭 나이프는 워카 목에 꽂았다. 등을 눕히는 순간 나는 쿵! 뒤로 연득없이 나가 떨어졌다. 앗차, 낭떨어지다! 그러나 생각보다 빨리 어깨가 땅에 부딪혔다. 낭떠러지는 아니었다. 사람 키로 대여섯 길 정도의 깊이다. 벌떡 뒹굴어 일어나 보니 비스듬히 이어져 올라가는 산등성이가 보였다. 아까부터 그렇게 도전하려고했던 지도에 없는 그 산이었다. 나는 천천히 올라갔다. 해는 어느새 훨씬 떨어져 있다.”
→주인공이 그토록 오르고 싶어하던 지도에도 나와있지 않던 산을 자포자기하는 심정을 휴식을 취하다 우연히 알게되었다.
②“아주머니! 물 한모금만 얻어 먹을수 있을까요? 그 아낙은 곰을 만난 산토끼처럼 우레키며 부엌으로 뛰어들어가 문을 잠갔다. 나는 머뭇거리다가 마당 복판에 선채로 크게 고함질렀다.
→아무도 살지 않을 것 같은 산속에서 아낙과 아이들을 만난으로써 새로운 사건이 전개되기 시작했다. 주인공은 이들을 통해 진정한 존재의미와 예술혼을 깨닫게 된다.
③“그날 밤 나는 한밤중에 깨었다. 관솔불이 켜있고 옆에는 왠 원시의 사내가 버티고 앉아 있었다. 나는 직감적으로 쥔양반이라는 반가움과 함께 불길한 예감이 스쳤다. 그것은 그 옆에 같이 앉아 있는 날이 시퍼런 도끼 때문이었다. 나는 감사납게 뛰쳐 일어나 앉았다. 구렛나루의 그는 손가락으로 입을 가리며 조용히 하라고 했다. 옆방에는 아내와 아이들이 자기가 온줄 모르고 자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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