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전 작품분석
염상섭의 만세전은 일제 치하시기의 민족이 일본에게 당했던 비참한 생활을 담고 있다. ‘이인화’라는 주인공의 여정으로 인하여 그의 눈에 비친 모습들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하지만 만세전은 다른 일제치하시기의 소설과는 조금 다른 모습들을 가지고 있다. 그 주요 특징은 바로 주인공으로 인하여 차별화된다. 이 소설은 ‘이인화’로 인하여 비춰진 모습들을 보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일제강점기 시대의 객관적 시점보다는 개인의 주관적 시점이 비춰지고 있는 면이 강하다.
조정래의 ‘아리랑’을 잠깐 비교해 보면, 같은 일제식민지하의 억압과 수탈을 그리고 있지만 그 모습이 ‘만세전’보다 더욱 비참한 현실을 그리고 있다. ‘아리랑’은 단 하나의 주인공이 아닌 여럿의 인물을 등장시킴으로써 그 인물, 인물 하나하나의 고통들을 모두 담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아리랑에는 그곳에 따른 한국의 전통과 가치관등이 적나라하게 나타나있다. 하지만 ‘만세전’은 그렇지 않다. 주인공의 눈으로 보고, 듣고, 생각하는 것들만이 표현되고 그가 느낀것만이 표현되어 있을 뿐, 실질적인 고통과 억압은 나타나 있지 못하다. 다만 대신하여 표출되는 분노만이 있을 따름이다.
또 하나의 만세전의 특징은 ‘이인화’의 내면적 성찰이다. ‘이인화’는 언제나 보고, 듣기 때문에 생각하고 고뇌한다. 일제 식민지화의 분노를 느끼면서도 ‘대한민국인’으로 보이지 않으려 애쓰고, ‘일본인’인 척하기도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 소시민적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모습은 한 인간의 내면을 비추고 그로 인하여 고뇌하는 모습을 보인다. 소설속의 하나의 주인공이 등장하여 자신을 보습을 비추고 독자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 주인공은 고뇌에 그치고 있을 뿐 자신이 성장하는 계기를 만들지 못한다. 그저 하나의 여정에서 보고 들은 것들, 그리고 다시 돌아가는 회기 과정에서 그는 또다른 깨달음을 갇지 못한체 소설은 끝난다. 이러한 모습은 또다른 의의를 가진체 한 인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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