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사막화 - 토양의 과도한 포장으로 인한 콘크리트 사막화
유엔환경계획(UNEP)1)이 45개 지역의 사막화 현상을 조사한 결과 기상 조건의 변화 등 자연적 원인에 의한 경우는 13%에 불과하고 87%는 인위적인 영향으로 사막화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2). 결국 사막화는 인간 활동에서 비롯된 토지의 황폐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사막화 현상은 우리나라의 기후조건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일이라 우리와는 완전히 무관한 이야기처럼 여겨져 왔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사막화(desertization)는 과거의 개념으로 단순히 연평균 강수량의 비교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앞으로 우리가 살펴보아야 할 사막화(desertification)는 강수량의 수치 비교가 아니라 급격한 농업생산성의 감소나 주변 환경의 황폐화 등으로 표현될 수 있다. (앞으로 이야기 할 사막화는 desertification 으로 정의한다.) 사막화를 후자의 개념으로 이해한다면 우리나라는 더 이상 사막화와 무관한 나라는 아니다. 특히 서울을 중심으로 한 대도시 들은 사막화 문제가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서울시가 지난해 19개 자치구 43개 구역을 대상으로 도시 포장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상업·업무시설이 밀집한 동대문구 전농 4동의 경우 건물이 80%, 나머지는 콘크리트 포장도로다. 다시 말해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은 전혀 흙을 밟을 수 없다는 얘기다. 서울시 전체 도시지역(녹지와 빈 공간 제외)은 73%가 빗물이 통과할 수 없는 ‘콘크리트사막’(포장비율 70% 이상)이다. 콘크리트에 갇힌 토양은 빗물을 저장했다가 수분을 증발시키거나 흡수해 온·습도를 조절하는 능력을 잃는다. 이 때문에 ‘열대야’의 원인이 되는 도시 열섬현상, 도시 홍수가 일어난다. 쉽게 말해 온도와 습도를 맞추는 ‘조절센서’가 고장 난 것과 같다. 대기오염도 심해진다. 토양이 대기 중 먼지나 오염물질을 빨아들이거나 정화시키는 기능을 잃기 때문이다. 녹지가 줄어드니 산소량이 줄어드는 것은 말할 것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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