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변화
조선후기의 정치적인 변화는 자기 이득을 위해 서로를 배반하고 다시 갈리고 나뉘어진 조선전기의 붕당정치에서 중기의 왕비를 등에 업고 자신들의 세력을 불리기 위한 전쟁을 벌인 환국정치를 거쳐 나라의 황금기를 이룬 영, 정조의 탕평정치에 이어 정조가 죽자 정권의 부도덕성이 강하게 표출되고 관리들의 부정과 비리가 공공연한 비밀처럼 이루어 지게 되는 왕실의 외척 가문이 국정을 독점한 세도정치로 변화하였다는 것입니다.
사회적 변화
농업생산력의 발전과 경제 진전 등 조선후기 사회변화는 조선의 전통적인 신분 질서를 붕괴시켜 나갔습니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 지배적 사회집단인 양반층들이 갈라집니다, 정권에 참여하고 있는 집권 양반층, 지방의 토호세력으로 전락된 토반(土班), 지방에서 이미 오래전 몰락한 잔반(殘班), 등으로 구분되기 시작했습니다.
한편 토지경영의 변화와 농기술 발달에 따른 생산력 증대는 신분상의 변화를 가속화시켜 권세있는 일부 양반·관료층에 의한 민전(民田)의 경영이 심해 갑니다. 지주층의 땅이 확대됨으로써 토지를 상실한 농민이 많아진 데다가 17·, 18세기를 통해 인구가 크게증가함으로써 농민층의 분해를 더욱 촉진하였습니다. 또한 서민 지주가 성장하였으며 농업 노동자층도 출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신분적으로는 가장 낮은 처지에 있던 노비계층도 그 신분 해방의 길이 넓어져감에 따라 신분 세습법에도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조선 후기에 들어서 나라의 각급 기관은 예하의 노비를 사실상 부지할 수 없었으므로 오히려 이들을 양인으로 만들어 군포를 받는 것이 세수입을 늘리는 길임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19세기로 접어들면서 세도정치의 저항이 곧 나타났으나, 결국에는 개항 후 1886년 노비의 신분 세습제가 폐지되고,1894년의 갑오경장에서 모든 공, 사노비가 법제적으로 노비의 신분에서 해방되었습니다.
경제적 변화
모내기 법, 골뿌림 법 등의 발달로 인하여, 조선전기에 비하여 농업 생산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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