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혁명의 발단과 전개과정
절대왕정은 16세기로부터 시작된 근대적 발전의 소산이었으나 거기에는 아직도 많은 봉건적 잔재가 남아 있었다. 18세기 후반에 이르러 이러한 봉건적 잔재를 제거하고 근대적 시민 사회를 건설하려는 움직임이 모든 분야에서 활발해지며 그 가장 극적인 표출이 프랑스 혁명과 같은 시민 혁명이었다.
. 혁명의 발단
혁명의 근본적 원인은 앙시앙 레짐, 즉 혁명전의 프랑스 사회인 구제도의 모순에 있었다. 봉건적인 중세의 신분구별, 약 2천 7백만의 인구중 10만을 넘지 않은 성직자와 약40만 정도의 귀족이 제 1, 제 2신분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모두가 제 3신분이었다. 극소수를 차지하는 성직자와 귀족은 막대한 토지재산을 가진 특권 계급으로서 사회적 우위를 차지하고 면세등의 특권을 가지고 있었다. 그나마 성직자는 평민출신의 일반 성직자가 대다수를 점하고소수의 성직자는 귀족출신이기 때문에 구제도 사회는 귀족계급과 평민으로 구성되었다. 제 3신분 속에는 매우 부유한 사람으로부터 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여러계층이 포함되아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했던 계층은 자유업에 종사하는 부르주아라고 불리던 시민계급이었다.
그들의 재력과 재능은 사회발전에 불가결한 것이 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평민으로서 귀족계급의 하위에 있었고 정권으로부터 배제되었으며, 경제면에서도 도시의 길드 등 봉건적인 잔재가 남아 있어 그들의 자유로운 활동이나 자본주의의 발전이 저해되고 있었다. 그리하여 그들은 이러한 구제도의 모순을 타파하고 그들에게 적합한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려고 하였으며 계몽사상은 이러한 시민계금에게 사상적 무기를 제공하였다.
한편 제3신분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농민은 농노신분으로부터 해방되어 자유로운 몸이었으나생산물지대로서 실질적인 봉건적 공납을 바치고 있었고 18세기 후반에는 오히려 부담이 더 무거워지는 형세였다. 그렇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사회의 주인공이 되어가고 잇던 시민 계급이 귀족적이고 봉건적인 구제도와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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