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밀리언즈를 보고
그 이름도 살 떨리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돈을 가지지 못한자, 이 땅에 발붙이고 살아갈 권리가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세상의 중심은 돈을 축으로 돌아가고 하루에도 수백번씩 거대한 자본이 핵폭풍에 버금가는 위력을 자랑하며 너울너울 흩어진다. 머리위로, 손위로, 마음 안으로, 돈이라는 것은 미천하기 그지없는 그깟 종이 조각 몸뚱이에 비하여 실로 놀랍고 방대한 포스를 발산하기에 이른다.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우리 모두는 돈을 빼고는 거의 아무것도 설명하지 못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 누구나 부의 가치를 인정하고 그것을 획득하려 아둥바둥 애쓰는 사회. 이 사회에서의 모든 고민은 항상 `그놈의 돈`으로 연결된다.
그러나 아직은 모든 고민과 절망의 끝이 `그놈의 돈`으로 연결되지 않던때가 있긴 있었다. 주머니에 동전 하나 없어도 신나는 하루를 보낼 수 있고 유치하고 아는 것 없어서 아직 10대 언니오빠들에게 깨갱거릴지언정, 돈을 모르기 때문에 세상을 살면서 가장 순수하게 너그러울 수 있는 어린 시절. 만약 그 별볼일 없던 시절, 마른 하늘에서 날벼락도 아닌 돈벼락이 떨어진다면 그때부터 그야말로 `별볼일 있는`사건의 시작이다. 그 별볼일 있는 사건을 꽤 깜찍하고 영리하게 풀어나가는 행운의 주인공들은 바로 아직 10살도 채 되지 못한 밀리언즈 의 안소니-데미안 형제다. 말 그대로 어느날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진 돈가방은 너무 어린 형제에게 `오 주여! 감사합니다!` 가 아니라 `어, 주님- 그런데요, 이걸 어쩌라고요 ` 의 철없는 고민으로 전락되지만- 어쩌랴. 이미 돈가방은 이 깜찍한 아해들의 수중에 들어와 있는것을!
어딜가나 어른들은 정말 거추장스러워
`프랑스는 프랑스화와 작별하고, 독일은 마르크화와 작별했다. 우리도 파운드화와 작별했다. 파운드화여 안녕! 니가 그리울거야 ` 주근깨 빼빼마른 앤은 아니지만 그에 못지 않은 주근깨를 자랑하는 데미안의 독백으로 시작되는 영화는, 프랑스화와 마르크화가 화폐의 단위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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