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기식 사대주의, 그 해법은 남북정상회담
[주장] 미·중간의 파워 게임과 남북정상회담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이 우리에게 확인 시켜 준 것은 4대 강대국들로 둘러싸여 있는 `분단된 한반도`의 비애이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처한 현실을 정확히 직시해야 하는 한편, 적대적 분단으로 유실되어 온 민족적·국가적 역량의 재건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다시 한번 일깨워 주고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미국과 일본의 강경파들이 주창해 온 ‘중국 위협론’에 쉽게 동의하려고 하지 않았다. 이들이 내세우는 ‘중국 위협론’의 이면에는 냉전의 해체로 ‘소련’이라는 주적의 상실을 달래면서 미국의 패권주의와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정당화시키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 확인된 중국의‘빗나간 중화민족주의’는 강해지는 중국의 패권주의가 압록강과 두만강을 넘어 한반도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우리는 이 대목에서 21세기의 한반도와 중국 사이의 관계가 중대한 분수령에 서 있게 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동북공정에 대해 중국은 조선족이 유지해 온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제거하고 한반도가 통일된 이후 간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숨기지 않는다. 반면에 우리는 이러한 중국의 의도를 패권주의로 해석한다. 한민족의 고대사를 송두리째 자신의 것으로 만듦으로써 패권의 기반을 닦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전환기를 맞이한 한반도와 중국은 각기 자신의 민족주의가 앞으로 압록강과 두만강을 넘을 가능성을 경계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서 미국과 일본에서 팽배한 ‘중국위협론’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또 한 가지의 중대한 과제를 발견하게 된다. 자칫 강대국들이 쳐 놓은 그물망에서 허덕이다가 소중한 역량과 기회를 유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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