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수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예전에 우리집 책꽂이에 꽂혀 있던 책이라서 여러 번 읽었고 읽은 지도 꽤 오래 됐다. 내가 1999년에 이 책을 읽었으니 중학교에 처음 들어갔을 때 읽은 셈이다. 어머니께서 내가 그 책을 읽는 모습을 보고 책에 나오는 장승수처럼 제발 공부 좀 열심히 하라고 야단치신 기억이 난다. 책을 읽고 어릴 때 어느 정도 감명을 받았는지, 아니면 평소와 다르게 야단이 워낙 효과가 좋았는지 중학교 1학년 때는 그래도 성적이 제법 괜찮은 편이었다. 1학년 2학기 기말고사 때 전교 3등을 할 정도였으니까 말이다.
세월이 매우 많이 흘러서 내가 대학생이 된 뒤 기억을 다시 끄집어내 이렇게 독후감을 쓰는 까닭은 간단하다. 내가 자라는 동안 머릿속에 새로운 정보가 많이 들어오면서 많은 생각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릴 때는 그저 공부 잘 한다고 감탄하고 부러워했지만, 대학생이 된 뒤에는 이 책을 생각할수록 뭔가 비판하고 싶은 욕구가 강해졌다. 그런 욕구 때문에 나는 손을 부지런히 놀린다.
장승수는 매우 보잘것없는 조건에서 시작했다. 그저 미친 듯이 싸우고 오토바이를 타고 동네 오락실을 기웃거리던 건달이었다. 집은 찢어질 듯이 가난해서 홀어머니 혼자서는 생계를 이어갈 수 없어서 온갖 일을 하면서 공부해야 했다. 제대로 공부하기 시작한 뒤 막노동 따위 온갖 일을 하면서 생계를 꾸려가며 여러 대학을 지원했지만 떨어지다가, 결국 1996년 서울대학교 인문계열에 수석으로 합격했다.
그는 서울대학교에 합격하기 전에 자기가 살았던 삶과 그 속에서 느꼈던 것들을 담담하면서도 진솔하게 풀어놓았다. 내가 겪어보지 못했던 온갖 고난을 겪어본 사람이기에 그가 하는 말은 나에게 더욱 절실하게 다가왔다. 험한 밥을 먹어가면서 몇 년 동안 막일을 했던 경험은 그가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라는 말을 이 책 제목으로 삼도록 했다. 그가 한 경험으로만 따져서 그런 결론이 나오는 것은 아니다. 객관으로 따져봐도 삶에서 가장 쉬운 일은 공부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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