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과 동양 과학[토론]
서론
이번 토론의 주제는 주역과 동양 과학에 관한 것이다. 필자는 이번 겨울 방학 동안 주역책을 보고, 64괘의 내용들이 상당한 철학적 가치가 있을 뿐 아니라 , 많은 지혜가 스며들어 있다는 사실을 약간이나마 알게 되었었다. 그러나 그것이 어떠한 과학적 가치가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제 4장 주역과 양자 역학을 비교한 부분을 읽으며 그 둘의 동질성에 대해서 감탄을 하면서도 지금도 주역이 과학적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여기에서 과학의 개념 자체가 문제가 되겠지만 주역의 정당성을 입증할만한 확실한 근거를 찾기 어렵다는 점은 주역이 과학적이지 않다는 생각을 뒷바침해준다. 사실 과학이란 것이 본래 일반적으로, 서양에서 발달해온 사물과 물질 세계의 일반 원리를 발견하는 특정한 방법을 지칭하고 있다는 점에서 , 서양의 인식의 틀이나 잣대를 가지고 주역을 평가한다는 것은 어떠한 면에서 오류가 있을 수 있겠으나, 그렇다고 주역이 과학적이지 않다는 견해가 주역의 총체적 가치를 떨어뜨리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게다가 주역은 의역학에서도 그 원리가 도입되었을 만큼 과학과 연관성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 리포트를 작성함에 있어서 이것이 토론을 위한 독서인 만큼 , 책을 읽으면서 필자가 의문이 나는 부분을 중심으로 하였다. 그리고 토론은 어떠한 반대되는 논점을 필요 조건으로 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토론 거리가 될만한 문제들만 취급하였다.
주요 논제들
이 글들을 읽으면서 떠오른 문제들을 먼저 제시하도록 하겠다.
1. 주역은 정말 잘 맞는다고 한다. 과학이란 것의 목적이 어떤 상황이나 사물의 양태를 예측을 하는 것에 있다면 주역의 예언도가 높다는 것은 주역이 어떠한 과학적 타당성이 있다는 것이 아닐까 즉, 겉으로 보이지는 않으나 특히 현대 서양 과학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원리가 내재되어 있지는 않을까 아니면 그러한 주역의 예언도가 높다는 것 자체도 사실 과학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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