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탕’을 보고...
아는 선배를 통해 초대권으로 극을 볼 기회가 생겨서 가게된 것이긴 하지만, 장진이라는 사람의 이름이 나를 더욱더 대학로로 이끌리게 했다.
입장할 때 가슴에 붙여준 죄수번호같은 스티커가 나의 궁금증을 더 돋구게 했다.
참 이상한 감옥이 있다. 침대와 좌변기, 음악이 흐르고 커피가 있는 호텔같은 감옥. 마음대로 음악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고, TV를 보며 전화도 할 수 있는 이상한 감옥이다.
어느날 장덕배의 감방에 유달수가 들어와 한 방을 쓰게 된다. 세상살이의 노련함이 묻어나는 장덕배는 억울하게 감옥에 들어왔다고 울부짖는 유달수에게 빨리 적응할 것을 재촉한다.
장덕배는 수많은 감시카메라 앞에서 쇠창살을 자르며 탈출을 꿈꾸고, 클래식 음악을 듣는가 하면, 미사보를 쓰고 뭔가 주문을 외우는 등 상상하기 힘든 행동을 한다.
혁명을 꿈꾸다가 검거된 유달수는 천국같기만한 감옥과 장덕배의 행동이 온통 의문투성이다.
그들은 이 이상한 감옥에서 늘 탈출을 꿈꾸며 기약없는 형량을 살아간다. 유달수가 점점 감옥에 적응해갈 무렵, 이 감옥에 여자 죄수 서화이가 수감된다.
아름다운 여인 서화이. 그녀는 실어증에 걸려 벙어리처럼 말을 하지 못한다. 게다가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도 잊어버린 임산부이다.
장덕배는 어떻게 아이를 낳는지조차 잊어버린 서화이의 기억을 돌리려고 애쓰고, 사랑에 빠진 유달수는 아파하는 서화이를 보며 차라리 기억을 잃은 채 살도록 장덕배를 말린다.
그러나 어느 날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듣다가 우연히 멜로디를 따라하는 서화이를 보며 이들은 사이코 드라마처럼 기억을 되살리는 연극을 꾸민다.
사랑받지 못한 아픈 기억이 밝혀지면서 화이의 아이를 죽이려던 달수는 미쳐버리고 장덕배는 감옥문을 열고 나가버린다.
『뭐 이런 감옥이 다 있지 ` 예쁜색 벽지, TV에 오디오, 호화 가구들...식욕을 돋구는 식사와 컴퓨터로 정화되는 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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