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감상문 분장실
도불유희를 보고 난 뒤 본 연극이다. 연극을 접할 기회도 별루 없고 볼 곳도 마땅히 아는데도 없고 해서 부경대학교 대연캠퍼스 동아리 백경에서 하는 연극을 보게 되었다. 위치도 가깝고 돈도 안들이고 일석이조다!
내가 보게 된 연극은 “분장실” 보기 전 제목만으로는 분장실에 관한 에피소드 인 듯싶다. 그런데 포스터를 보면 시커멓고 등장인물 하나가 클로즈업 되어있다.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연극 시작 전 조금 일찍 가서 대기 하고 있었는데,, 지루하지 않게 먼가 전시되어있었다. 연극을 준비하면서 보낸 시간 시간들을 사진으로 남겨 놓았던데 연극 시작 전까지 그걸 보고 있었다. 열심히 한거 같고 준비를 나름대로 한 거 같다. 기간도 기간이두 공연 장소도 오래 빌려 사용했으니..... 약간 질투가 난다. 내가 연습을 공연장에서 한건 단 4일~
이제 살며시 입장하는데 이게 웬걸! 말짱한 문나두고 반대편 배우들이 있는 그쪽으로 통로를 해 논 것이다. 들어가기 전까지는 무슨 의도인지는 몰랐지만 들어가고서야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공연장을 그대로 쓰지 않고 공연장을 반대로 해 논 것이다. 즉 무대랑 객석이 반대편으로 위치해놓은 것이다. 들어가자마자 맨 앞에 쪼그려 앉자서 편히 보려했는데 조금시간이 지나더니 내 앞에 좌석도 없었는데 계속 자리를 만들어 가면서 앉히는 것이다. 공연장을 반대로 돌려 만들어 놓으니 객석수가 푹 줄어들어 완전 비좁았다. 계속 보다가 쥐날 뻔했다.
무대랑 개석이 거의 붙어 있는 거라 무대가 시작 전부터 바로 개방 되어 있었다. 연극이 시작 전까지 무대를 쭈~욱 훑어보았는데 잘 만들어 놓은 거 같았다. 연극이 끝나고 어떻게 만들었는지 물어 보았는데 판때기에 신문을 입혀 그 뒤 석고( ) 이런 비슷한 것으로 했다던데 그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거에 놀랐고 쪼금 감탄했다.
두 명의 상처 입은 여배우 A, B가 등장한다. 그 여배우들은 자신의 못 이룬 꿈에 대해 서로를 비웃는다. 두 여배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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