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한겨레의 허상
우리는 초등학교에서부터 한민족과 한겨레에 대해 배워왔고 그 부분에 대해 누구도 일말의 의심을 갖고 있지 않았다. 우리민족은 단군이라는 단일시조로부터 시작된 하나의 민족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그것에 대해 무비판적으로 수용했다.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한민족, 한겨레의 굴레는 21세기를 살아가는 현시대의 우리에게 커다란 숙제를 안겨 주고있다.
단국대 생물학과의 실험에 의하면 현재 한국인의 인종구성은 40%의 남방계 유전자와 60%의 북방계유전자가 혼합되어 있는 형태라고 한다. 다시 말해 과학적으로 우리나라의 민족은 단일민족이 아니다. 역사적으로도 수많은 사례가 있다. 최초의 도래 집단은 고조선까지 올라간다. 중국에서 넘어온 위만은 조선으로 와서 왕이 되었다. 삼한시대에는 가야의 황후 허황옥이 대표적이다. 그녀는 인도의 아유타국에서 온 공주이다. 이러한 역사적인 사례는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만큼 많다.
단일민족의 이데올로기는 식민지를 벗어난 대한민국이 재건할 수 있게끔 하는 정신적 뿌리였다. 국가는 우리의 역사를 토대로 한민족이 하나로 뭉쳐 열심히 노력하자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국민의 단결을 도모하였다. 하지만 이제는 시대가 지났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살고있는 현시대는 21세기이다. 문화가 다원화되고 문호가 개방되어 나날이 국제화되고 있다. 학과에는 인도네시아 친구가 있고, 같이 교양수업 듣는 친구는 중국 회족이라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다. 군대가기전만 해도 학교에 외국학생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이제는 농구장에서 농구를 즐기는 중국인들이 낯설지 않다. 주변의 친구들도 학비는 학교에다가 내고 수업은 외국에서 듣는 교환학생 시스템을 통하여 외국에서 생활한다.
이제 이러한 시선들은 바꿔져 나가야 한다. 외국인 거주100만 시대에 다달았고 다문화 가정의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또 실제로 주변에 이러한 사례가 많아 지고있다. 한민족 한겨레에 대한 고집을 버리고 현실로 다가온 다문화사회에 대해 준비할 필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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