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력한 딸, 악랄한 엄마, 무관심한 아빠 -장화홍련전의 모성과 부성-
동서양을 막론한 많은 이야기에서 계모-딸 간의 대립은 흔하게 등장한다. 서양의 신데렐라, 백설공주, 한국의 콩쥐팥쥐와 심청전, 장화홍련전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계모-딸 이야기는 전형적인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공통적으로 첫 번째 ‘상냥한’ 어머니가 자식들이 어릴 때 대개 병으로 사망하고 아버지는 후처로 계모를 맞아들인다. 이들은 반드시 ‘사악하고 간악’하며 전처의 자식 -많은 경우 딸- 을 증오한다. 이들은 전처의 딸을 마구 구박하며 갖은 시련을 겪에하지만 ‘아름다우며 미련할 정도로 착한’ 딸은 불평하거나 반항하지 않고 오히려 계모의 뜻에 순종한다. 아버지는 계모의 말에 언제나 속아 넘어가고 계모의 자식들은 항상 계모만큼이나 못됐으며 멍청하다. 그러나 결말은 결국 고진감래, 권선징악으로 귀결된다. 계모가 주는 어려움의 최절정의 지점이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어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것이다.
무능력한 딸
장화홍련전이 보통의 계모-딸 이야기에 비해 독특한 점은 계모가 두 딸을 결국 죽음으로까지 몰아넣는다는 것이다. 계모-딸 이야기에서 딸이 (심청이가, 신데렐라가, 콩쥐가) ‘멋진 남성’을 만나는 순간이 흔히 말하는 ‘고생 끝, 행복 시작’의 전환의 지점이고, 백설공주는 ‘죽음의 문턱’까지 갔는데도 왕자님을 만나 살아난 반면, 장화와 홍련은 ‘정말로’ 죽어버린다. 그러나 이것이 끝은 아니다. 죽은 장화와 홍련은 귀신이 되어 나타나고, 또 아버지의 또 다른 두 딸로 환생하는 ‘전기성’을 발휘하여 결국은 좋은 결말을 맺는다. 장화와 홍련 또한 귀신까지 되었음에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결국은 ‘강한 남성’(철산 부사 정동호)가 사건을 처리했던 점은 많은 계모-딸 이야기에서 딸들이 ‘멋진 남성’을 만나 문제를 일시에 해결할 수 있었던 것과 동일한 맥락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악랄한 엄마
장화홍련전의 계모는 전처의 딸들을 죽음으로까지 몰고 가는 극악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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