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 주가가 24일 실적 발표일에 어이없이 무너지며 5.58% 폭락했다. 21일 IR에서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을 알렸던 LG전자가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소폭 상승했던 것과 비교해도 충격적이다. 증권가에서도 이 같은 주가 흐름에 ‘의외’란 반응이다. 반종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흔하게)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어닝 서프라이즈 소식에도 주가가 크게 하락한 이유로 우선 ‘차익매물’ 실현을 꼽았다. 이미 3주 전부터 삼성전자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섰고 그동안 충분히 올랐다는 설명이다. 특히 IR을 바로 앞둔 22일과 23일 이 소문이 시장에 파다하게 퍼지면서 이틀 간 급등한 것이 실적 발표와 함께 빠졌다는 분석이다. 이틀 간 삼성전자 주가는 대형주치고는 높은 3.05%와 2.96% 올랐다. 24일 하락분(3만5000원)은 이틀 간 상승분(3만6000원)을 상쇄했다. 김지수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을 포함 기관들이 그동안 시장에 충분히 알려졌다고 보고 비중을 줄인 것”이라며 “삼성전자가 많이 회복된 만큼 포트폴리오 조정 차원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1분기에 선전했지만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를 봐서는 2분기 더 좋아질 것이라는 낙관을 하지 못한 것도 요인으로 거론된다. 글로벌 경기 회복 속도가 빠르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기대 이상의 실적을 2분기에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았다는 시각이다. 증시 컨설팅업체 관계자는 “예상보다 실적이 좋게 나오자 이제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를 하기 시작한 것 같다”고 해석했다. 수급 불균형도 언급된다. 최근 주가 회복과 함께 개인투자자들이 늘고 있지만 이들이 60만원 안팎에 거래되는 삼성전자 물량을 소화할 수 없는 가운데 기관 역시 펀드 자금이 꾸준히 빠지면서 자금 흐름이 좋지 않다는 분석이다. 유정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현재 장세는 실적보다는 유동성에 의해 움직이는 부분이 있다”며 “개인은 소형주 위주고 기관은 매수를 못하고 외국인은 선물시장을 통해 매수를 하다보니 수급상에 문제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앞으로 삼성전자 주가 흐름은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많다. 이날 하루 주가 흐름이 이례적인 만큼 정상을 되찾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송종호 대우증권 연구원은 “2분기 휴대폰이 주춤하더라도 거래가격이 많이 오른 반도체 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잠시 쉬었다가 70만원대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 해피레포트는 다운로드 받은 파일에 문제가 있을 경우(손상된 파일/설명과 다른자료/중복자료 등) 1주일이내 환불요청 시 환불(재충전) 해드립니다.
(단, 단순 변심 및 실수로 인한 환불은 되지 않습니다.)
· 파일이 열리지 않거나 브라우저 오류로 인해 다운이 되지 않으면 고객센터로 문의바랍니다.
· 다운로드 받은 파일은 참고자료로 이용하셔야 하며,자료의 활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다운로드 받은 회원님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안내
보고서 내용중의 의견 및 입장은 당사와 무관하며, 그 내용의 진위여부도 당사는 보증하지 않습니다.
보고서의 저작권 및 모든 법적 책임은 등록인에게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저작권 문제 발생시 원저작권자의 입장에서 해결해드리고 있습니다. 저작권침해신고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