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 추정 음가는 무엇이며 그렇게 추정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 ’의 음가에 대한 연구는 주시경에서 시작되어 이숭녕의 ‘ 음고’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되었다고 할 수 있다. ‘ ’의 음가는 훈민정음 제자해와 문헌 용례, 그리고 후에 ‘ ’음이 ‘ㅗ’음에 흡수되거나 ‘ㅏ’음으로 변화한 것으로 보아 이전에 ‘ ’평순 모음이면서 후설 중저 모음인 [ ]로 설정한 것은 별 이견이 없는 타당한 견해라 하겠다.
훈민정음 이전의 한국어 자료들은 한결 같이 ‘ ’ 모음의 흔적을 전혀 보여 주지 않는다. 예컨대 12세기 초의 계림유사 나 14세기 말의 조선관역어 에 의하면 훈민정음의 ‘ ’를 가진 음절을 [a] 모음 또는 [ ] 모음을 가진 한자로 기록하고 있다. 또 고대 한국어의 여러 자료(고유명사 표기 자료, 이두 향가 자료, 입겿 자료, 향약 구급방 등) 중에서도 ‘ ’를 발견할 어떤 근거도 찾을 수 없다. 그렇다면 오로지 음양설에 입각한 제자 원리로 인해서 탄생한 ‘ ’자의 음가를 어떻게 규정했을까 하는 점은 무척 흥미 있는 문제가 아닐 수 없다. ‘ ’의 음가 문제는 이미 더 이상 말할 것이 없다는 태도가 학계에 팽배해 있지만 그러나 ‘ ’자의 정확한 음을 알기 위해서는 바로 훈민정음 창제에 참여한 학자들의 이 음가 규정 중 가장 기초적이고 명료한 “ 呑 ㄷ字 가온딧소리 니라( 如呑字中聲)”는 말을 검토해 볼 만하다. ‘呑’자의 중국 상고음 · 중고음은 [t` n]이고 중원 음운 음과 현대 북경음은 [t`u n]이다. 따라서 훈민 정음 제정 당시 ‘呑’자의 중국음은 [t`u n]에 가까웠으리라고 추정되고, 그렇다면 ‘ ’의 음가는 [u ]에 가까웠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이[u ]음은 15세기 당시 음소로 존재했던 음이 아니었음에도, 음양설에 입각해 ‘ㅡ’에 대립할 수 있도록 ‘ ’라는 문자를 만들어, 변이음으로만 존재했던 [u ]음과 이와 가까운 음들을 나타내는 일을 담당시키려 한 셈인데, 새로 문자를 만들어 보급시...
· 해피레포트는 다운로드 받은 파일에 문제가 있을 경우(손상된 파일/설명과 다른자료/중복자료 등) 1주일이내 환불요청 시 환불(재충전) 해드립니다.
(단, 단순 변심 및 실수로 인한 환불은 되지 않습니다.)
· 파일이 열리지 않거나 브라우저 오류로 인해 다운이 되지 않으면 고객센터로 문의바랍니다.
· 다운로드 받은 파일은 참고자료로 이용하셔야 하며,자료의 활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다운로드 받은 회원님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안내
보고서 내용중의 의견 및 입장은 당사와 무관하며, 그 내용의 진위여부도 당사는 보증하지 않습니다.
보고서의 저작권 및 모든 법적 책임은 등록인에게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저작권 문제 발생시 원저작권자의 입장에서 해결해드리고 있습니다. 저작권침해신고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