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사 설정의 찬반 견해에 대한 근거는 무엇인가
요약
유길준(1909)의 조동사설로 시작된 ‘이다’의 품사 분류 문제는 현행 학교 문법에서 서술격 조사로 설정되어 있지만, 백여 년간 끊임없이 국어학자들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는 사항이다. ‘이다’의 품사 분류에 대해서는 조동사설, 종지사설, 지정사설, 조사설, 동격동사설 등 학자들마다 다양한 견해가 있는데 크게 나눠보면 ‘이다’를 하나의 독립 품사인 지정사로 보는 입장과 ‘이다’의 지정사 설정에 반대하며 현행 학교 문법의 서술격 조사설을 지지하는 입장으로 나눠볼 수 있다. 여기서는 잡음씨(지정사)을 정립한 최현배(1927)의 견해와 그에 대한 비판을, 각각 근거를 들어 살펴보도록 하겠다.
지정사 설정 논란의 출발
‘이다’와 ‘아니다’의 품사 분류를 어떻게 할 것인지는 끊임없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국어학계의 문제 중에 하나이다. 현행 학교 문법에서는 ‘이다’는 서술격 조사로, ‘아니다’는 형용사로 설정되어 있지만 거기에 대한 반대 의견도 무시할 수 없는 형편이다.
‘이다’의 문제가 문법사에 처음 등장한 것은 유길준에 의해서이다.
“이것이 문법책이 올시다.
뎌 화상이 리순신이오이다.”
에서 밑줄친 부분은 모두 명사의 상태를 보이는 조동사라고 하였다. “조동사란 동사어미에 부(附) 야 언자(言者)의 의사를 각양형식으로 발표 는 자(者)이다.”라고 하여 비록 조동사란 명칭은 사용하고 있지만 체언토로서의 ‘이다’를 지적한 것이다.
이렇게 ‘이다’의 품사 분류에 관한 문제는 유길준의 조동사설을 출발점으로 하여, 종지사설, 조사설, 동격동사설, 지정사설 등 현재에 이르는 백여 년간 다양한 이론을 탄생시켰다. ‘이다’에 관한 학자들의 다양한 견해를 모두 살펴보는 것은 크게 의미 있는 행동이 아닐 것이다. 그래서 학자들의 견해를 큰 기준으로 양분하여 ‘이다’를 독립적인 품사인 지정사(잡음씨)로 설정할 것을 주장하는 쪽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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