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멋진 신세계
멋진 신세계
올더스 헉슬리 이덕형 문예출판사 1998.10.01
소마 일 그램으로 모든 것을 잊고 행복해질 수 있는 세상, 만인은 만인의 것으로 소유라는 것이 죄악인 완전 평등의 세상. 이러한 슬래건을 달고 우리에게 다가온 올더스 헉슬리의 ‘신세계’는 전혀 멋지지도 않고 이상적이지도 않다. 오히려 한 편의 악몽을 보는 것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종교들이 주장하는 ‘나락’ 이나 ‘지옥’ 으로 표현해도 과하지 않을 정도로 끔찍할 따름이다. 이러한 ‘추악한 신세계’의 모습은 특히 여성들의 시각으로 이 책을 바라보았을 때 극한에 다다른다.
‘멋진 신세계’에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어린 시절부터 성적인 유희를 스스럼없이 즐길 수 있도록 교육되어진다. 그것은 여자와 남자를 불문하고 모두에게 해당한다. 그들에게 있어 성적인 욕구란 오히려 당연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교육은 어떻게 보면 이상적인 것으로 비추어질 수도 있다. 특히, 다른 나라보다 성에 대해서 부정적이고 폐쇄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성적인 욕구라는 인간의 일부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그리고 즐거운 것으로 인식한다는 것은 오히려 바람직한 현상의 일부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러한 즐거운 성유희를 위해 행해지는 여러 가지 노력들을 오직 ‘여성’만이 한다는 점이다. 다음 부분을 살펴보도록 하자.
베타 마이너스 계급을 가르치는 지리 교실로 가는 복도가 있었는데, 어떤 문 뒤로부터 낭랑한 소프라노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하나, 둘, 셋, 넷.” 그러다가 곧 이어서 “그대로 계속” 하고 그 목소리는 피곤한 듯이 말하고 있었다.
“멜서스식 훈련입니다.” 여학생감이 설명했다. “우리 여학생들의 대부분은 물론 임신하지 않습니다. 저도 임신하지 않아요.” 그녀는 버나드에게 미소를 보냈다. “그렇지만 약 팔백 명의 소녀는 아직 꾸준한 훈련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생략)
이처럼 ‘멋진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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