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87 만력 15년 아무 일도 없었던 해』를 읽고
책의 제목부터가 무척 특별하다. 『1587 만력 15년 아무 일도 없었던 해』. 책 제목처럼 아무 일도 없었다면 왜 저자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그 해를 주목했을까. 아무 일도 없었던 해에서 무엇인가가 있다는 생각을 떠올릴 수 있었고, 역시 저자도 1587년에 일어난 하나의 사소한 사건에서부터 출발하고 있다. 사소한 사건이란 1587년 3월에 있었던 오조 사건이다. 오조 사건은 근거 없는 소문에서 시작하여 가벼운 처벌로 끝이 난다. 이 가벼운 사건은 왕실의 위상과 당시 명의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하겠다.
저자는 왜 중국이 어느 순간부터 서양에 비해 발전하지 못하고 퇴보 되었는가 그것을 설명하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었다. 실제로 중국은 서양에 비해 발전된 체제를 갖추고 있었다. 명대 초의 정화의 원정은 100년 후의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보다 앞선 발견일 뿐 아니라 함대의 규모나 인원이나 모든 면에서도 콜럼버스의 배를 압도하였다. 저자는 그 분수령을 만력 15년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 이러한 저자의 주장을 설명하기 위해 여러 인물들이 등장한다. 등장하는 인물들의 행적과 그로 인한 당시의 사회를 보여주고 있다.
먼저 황제인 만력제의 이야기가 등장하는데, 그는 어린 나이로 즉위하지만 자신의 스승이기도 한 장거정을 수보로 하면서 장거정은 여러 가지 정책을 펴 나간다. 장거정은 송대의 왕안석, 조선조의 조광조에 비견되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역시 강력하게 자신의 뜻을 펼치려고 하면 주위에는 많은 적들이 생기게 마련이다. 장거정 역시 강력한 개혁 정책으로 명의 발전을 꾀했으나 사후에 탄핵을 받고 개인적인 비리가 드러나면서 명예를 잃어버리게 된다. 장거정 사후 신시행이 수보가 되는데 신시행은 장거정을 반면교사로 삼아 주요 지배층인 문신과의 조화를 중요시 하는데 여기에서 만력제와 문신과의 갈등이 표면에 드러나는 것 같다. 특히 그 시발점이 되는 것이 태자의 책봉 문제로 인한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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