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인의 배따라기 감상
배따라기의 중심 내용은 원초적인 애욕의 문제이다. `배따라기`의 `그`는 도덕이나 윤리 이성의 규제를 의식하기보다는, 충동적인 감정에 따라 행동하는 인물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내와 동생이 의심할 만한 행동을 보였을 때, 이성적으로 행동하고 도덕적인 징벌을 가하기보다는 감정적인 분노의 모습을 보인다. 그의 분노는 아내의 죽음이라는 결과를 불러온다. 그가 보여 주는 이러한 야수성은 소설에 나타나는 자연주의적 특질에 닿은 것이다.
`배따라기`는, 인간의 원초적 애욕이 불러일으키는 파괴적 결과가 솔직하게 그려지며, 근친 상간이라는 비도덕적 모티브(비록 주인공의 상상 속에서만 현실성을 획득하는 형태이기는 하지만)가 등장하고, 감정적 충동에 지배당하는 인간형이 나타난다는 점에서 자연주의적 특질을 지닌 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소설의 `나` 앞에 서 있는 지금의 `그`는 과거에서처럼 감정과 충동에 지배당하는 인물이 아니다. 오히려 과거의 `야수적 인간`으로서의 뉘우침의 대상이다. 이 작품의 `현재`를 지배하는 것은 배따라기의 구슬픈 곡조이며, 동생을 찾는 형의 안타깝고도 절절한 심정이다. 따라서 동물적인 순박함과 애욕, 충동으로 살아가며, 그것이 비극적 결과를 낳는 (과거의) 자연주의의 세계는, 현재의 낭만적 색채 아래 깔려 있는 것이다.
이 작품에 사용된 방언과 비어는 작품의 사실성을 높이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대화 과정에서 나타난 비어는 하층민의 생활상을 있는 그대로 묘사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또한, 과거형의 서술로 바뀌어 있으며, 인물의 대화도 현실감 있게 제시되어 한층 구어체에 가까워졌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액자 소설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데, 내부 액자의 내용을 검토해 보면 지나치게 작위적이라 느껴지는 사건 처리 방식이 드러난다. 특히, 아우의 가출 후에 이어지는 형제의 만남은 너무 작위적이다. 형이 강가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상황에서 아우가 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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