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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기획] “EU FP에 주목하라”


카테고리 : 레포트 >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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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분량 : 1 page 등록인 : etnews
문서뷰어 : 뷰어없음 등록/수정일 : 09.04.06 / 09.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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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기획] “EU FP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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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공동기술개발 사업(EU프레임워크 프로그램)에 주목하라.”
 오는 20일(현지시각) 개막하는 독일 ‘하노버메세2009’는 우리나라가 파트너컨트리로서 참여하는 영예와 함께 한-EU 기술교류에도 커다란 전기가 될 전망이다.
 EU 내 기술 주도국이라 할 수 있는 독일과 글로벌 기술강국을 지향하는 한국이 전략적 기술 로드맵을 공유하고, 향후 관련 실천 계획을 논의하는 뜻깊은 행사가 열린다.
 22일 하노버메세 박람회장 내 TB홀2 Saal ROM에서 우리나라 지식경제부·한국산업기술재단·한국과학기술원(KIST)·생산기술연구원과 독일연방교육연구부(BMBF)·VDI·DLR 등 양국 정부,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독 공동 R&D 및 기술협력로드맵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양국 정부 및 산학연은 상호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강화함으로써 유럽 공동기술개발사업(EU FP)과 같은 국제 기술협력(GT) 프로그램에 우리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EU FP가 글로벌 기술 협력사업의 최대 오픈 플랫폼 형식을 띠는만큼, 우리 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세계적 선진 기술과의 교류폭을 넓히고 우리 기술의 세계화 통로를 열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가 내 기술 협력의 중요성도 크지만, 국가 간 기술협력 필요성이 더 요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 간 공동 R&D는 국가의 기술 미래에 고속 엔진을 다는 격이다. 서로가 갖고 있는 기술적 약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키울 수 있는 구체적 실천 방법을 국제 기술협력(GT)에서 찾을 수 있다.
 김용근 한국산업기술재단 이사장은 “이번 하노버메세 파트너국 참가와 한독 공동 R&D 및 기술협력 로드맵 심포지엄에서 해외 기술협력 수요를 가진 국내 기업의 EU FP 참여와 관련 행보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현지 기술개발 네트워크의 메인스트림까지 국내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특히 삼성전자가 ‘한-유럽 간 IT산업 협력 현황 및 성공전략 분석’을 주제로 한 발표를 할 예정이어서, 삼성의 성공모델을 우리 기업이 공유하는 기회도 제공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핵심 분야 기술 개발 프로젝트가 해외 현지 산업 및 시장구조와 조화롭게 전개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국제 기술공조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독일은 EU 회원국 중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자, 독일에도 우리나라는 아시아 제3의 교역파트너다. 1967년과 1986년에 연이어 이뤄진 기술교류협정 및 과학기술교류협정에 이어, 지난 2002년 11월에는 양국의 공동기술개발을 통해 기술력 향상, 산업간 협력 향상, 일등 제품 및 기술 개발을 촉진하는 한독 국제 공동기술(R&D)사업이 시작됐으며 그 이듬해부터 지경부(당시 산업자원부)와 독일 BMBF가 합의해 한독산업기술협력위원회를 운영해오고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U FP 참여 왜 필요하고 어떻게 지원되나
 EU는 회원국 간 협력을 기반으로 유럽 공동의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국가별로 추진돼오던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FP(Framework Programme)’로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지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7차 FP가 진행 중인 단계다.
 27개 EU 회원국과 9개 회원후보국 및 준회원국 등 총 36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연구컨소시엄 형태로 과제를 평가하고 지원하는 총체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한국은 EU FP회원국이 주관하는 연구컨소시엄에 파트너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처럼 EU FP가 진입문턱은 있지만, 반드시 뚫고 들어가야 할 대상인 것은 분명하다. 경제의 글로벌화뿐만 아니라 산업·과학기술의 국제화가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의 융·복합화, 대형화 및 기술수명의 단축 등으로 국가 간 전략적 협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또 개별 국가차원에서 진행할 때보다는 R&D 비용 절감과 리스크 분산에 용이하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무엇보다 기술 선진국 간의 기술 협력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만 외토리 격으로 독자노선을 고집해서는 기술 퇴보 및 경쟁 탈락이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또 중국·인도·대만 등 신흥 경제부상국들 또한 기술 강대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용근 이사장은 “ITER, 갈릴레오 프로젝트 등 대형화된 국제공동 연구 프로젝트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만 손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며 “세계 기술 경쟁은 누가 더 폭넓게 협력하고, 교류하는지에서 승부가 결정나는 시점에 이르렀다”고 진단했다.
 무엇보다 IT의 지속적인 발달로 생물, 소재, 환경(대기변화), 에너지 등 미래 성장산업의 주도권을 놓고 국가 또는 기업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만큼 이 분야 해외기술 협력 확대로 우리 주도권을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
 특히 EU는 전 세계 SCI 논문 중 40% 이상이 발표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지식기반 경제 사회다. 유럽 주요국 R&D 예산은 절대 규모에서 한국보다 2배 이상 높고, 대규모 연구개발 정책을 장기 계획 하에 추진 중이다.
 이런 EU의 연구역량이 결집된 대규모 공동연구프로그램인 FP에 참여함으로써 우리는 취약한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을 트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우리가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응용화 및 상용화 기술을 활용해 원천기술로의 접근 기회를 파생기술(Spin-offs)의 창안과 개발 이익 증대로 연결하는 전략이 요구된다.
 정부와 산업기술재단은 국내 연구진의 글로벌 연구 역량 강화 및 EU FP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참여 활동비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가동하기로 했다.
 지식경제부와 교육과학기술부의 공동 지원 체제를 유지하면서 1년 이내 최대 2000만원까지 공동연구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경비, 양)다.
 또 EU FP에 참여가 확정된 기업 및 연구기관에 공동연구비를 지원함으로써 선진국의 원천기술 확보 및 국내 연구진의 연구역량 강화도 도모한다. 과제당 연간 2억원 이내, 최장 5년간 10억원 이내 규모로 지원한다.
 이진호기자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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