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연구개발(R&D) 지원금이 기업의 인력 충원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산업기술평가원이 6일 지식경제부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 설명회 참석자 1124명 중 기업체 소속 응답자 663명을 대상으로 올해 R&D 인력 수급과 매출 증대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81%가 R&D 지원금 획득 시 인력 채용을 늘릴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R&D인력 충원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59%(392개)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현 인원을 유지할 계획이라는 응답도 36.2%나 됐다. 반면, 감원 예정인 기업은 3.5%에 불과해 경제위기에도 대부분의 기업이 R&D 의지가 강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R&D 인력 충원 계획이 있는 기업의 유형을 보면, 소기업 64%, 중기업 56.9%, 대기업 54.4% 등으로 조사돼 중소기업의 R&D 의지가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 분야별로는 로봇·바이오의료기기·산업수송기계·소재·신에너지 및 SW산업 등 신성장산업 분야에서 충원 계획이 있는 기업의 비중이 높은 반면, 반도체 디스플레이·섬유화학 등 장치산업 분야는 현 인원의 유지 또는 감원을 계획하는 기업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R&D 자금을 획득할 경우 R&D 인력을 충원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663개중 537개로 81%에 이른다. 이는 앞서 R&D 인력 충원 계획을 묻는 질문에 392개 기업이 ‘있다’고 대답한 것과 비교했을 때 약 21% 늘어난 수치다.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의 경우 처음에는 응답기업 72개 중 약 40%인 29개 기업만이 인력을 충원하겠다고 했으나 정부 R&D 자금 획득 시에는 46%가 증가한 62개 기업(86%)이 인력 충원 계획을 밝혀 정부 지원금에 따라 고용창출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 산업수송기계 분야의 경우 정년퇴직 인력 충원 계획이 다른 분야에 비해 다소 높게 나왔는데, 이는 대기업 퇴직 인력을 중소기업들이 흡수, 사업화에 활용하려는 의지로 풀이됐다. 기업당 평균 예상 충원 인원은 대기업이 6.3명으로 중소기업의 3.5명에 비해 큰 규모를 나타냈다. 충원 예정 인원 중 고급인력(석박사)의 비중은 대기업이 70%로, 중기업 56%, 소기업 41%보다 높았다. 산업별로는 신입 석박사 인원 비중은 바이오의료기기, 소재 분야가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산업수송기계, 로봇 분야는 신입 대졸 인원 비중이 높았다. 이에 따라 R&D 인력 충원 의지는 중소기업이 높은 편이나 기업당 충원 인원 수는 대기업이 높으며, 산업 분야별로는 신성장산업 분야에 신입 석박사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한편, 올해 기업의 매출 전망에 대해서는 전년대비 비슷하거나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60.3%나 됐다. 또, 올해 매출이 전년대비 20%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한 기업도 26.5%에 달했다. 이는 R&D투자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있는 기업의 경우 올해 매출 전망이 매우 긍정적임을 알 수 있다. 올해 R&D 투자를 계획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자금조달 방안을 조사한 결과 ‘정부예산으로 R&D에 투자하겠다’는 응답이 66.9%, ‘자체 R&D예산으로 R&D에 투자하겠다’는 응답이 26.8로 조사됐다. 자체 예산 투입을 통해 R&D에 투자하겠다는 기업이 26.8%로 나타난 것은 실물경제 침체 속에서도 R&D 투자가 매우 절실한 상태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우창화 산기평 기술평가본부장은 “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의 지원 목적이 미래 신산업 창출임을 고려할 때 이번 설문조사의 응답기업은 최근 실물경제 침체 속에서도 지속적인 R&D를 수행하려는 의지가 큰 집단으로 볼 수 있다”며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정부 R&D 지원금이 기업의 신규 R&D 인력 충원을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기업의 고용창출을 위해서라도 R&D 지원금이 더욱 확대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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