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오션 분야에 돈이 풀린다. 24일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은 오는 30일부터 ‘에너지절약시설투자 자금지원 종합설명회’를 전국에서 순회 개최, 총 5827억원 규모의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 등에 대한 공공자금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서는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 지원제도와 온실가스 배출 감축, 에너지진단 사업 등 정부의 녹색성장 관련 종합적인 지원 정보가 제공된다. 올해 개정된 주요 자금지원 지침에 따르면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신용대출제도(매출채권 담보대출)는 폐지됐다. 대신 중소 ESCO 지원이 강화돼 전체 ESCO 자금중 중소기업 지원예산이 기존 60%에서 70%로 확대된다. 공공기관에 대한 자금지원 비율도 대기업 수준(80%)으로 축소돼 이에 따른 여유재원이 중소기업 지원에 활용된다. 50억원 이상 사업 등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자금추천위원회’에서 추천심사가 이뤄지도록 했다. 사후관리 강화를 위해 50억원 이상의 사업에 대한 자금 대여시에는 에관공이 직접 현장을 방문, 공사 진척 상황을 파악한 뒤 대여가 이뤄지도록 했다. 자금 지원이 완료된 후에도 해당 시설에 대해 공단의 현장확인이 추진되고 금융기관에 대한 정기 실태점검도 실시된다. 이태용 에관공 이사장은 “집단에너지공급사업 등 주요 사업은 예산의 조기집행을 고려, 상반기 중 자금지원이 모두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자금 인출이 연말에 집중되는 것을 막기위해 최초 자금은 추천금액의 10% 이상을 인출토록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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