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석의 작가세계
. 들어가며
90년대에 들어 현대사회에선 대중매체, 그 중에서도 특히 전산화 시스템을 통한 문화상품 유통구조의 혁신과 이런 유통구조의 혁신으로 인한 대중적 예술의 확산 등으로 현대인의 정서구조를 과거와는 판이하게 바꿔 놓았다. 특히 영상매체의 비약적인 발달은 상대적으로 문자매체의 쇠퇴를 가져오게 되었고 이런 결과로 인해 문자매체의 생산자들 즉, 각 출판사들은 나름대로의 자구책을 모색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이 자구책으로 나온 것이 다름 아닌 문학의 상품화이다. 물론 이전에도 이러한 논란들은 있었겠지만 당시의 시대적 상황으로 말미암아 큰 주류를 이루지는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시대를 지배하던 거대한 이데올로기가 사라진 틈바구니로 이러한 상품화논리는 ‘새로운 감수성’ ‘신세대의 세태소설’ ‘포스트모더니즘’이란 예쁜 포장을 하고 취향이 고급스러운 고객을 위해 ‘허무’ ‘냉소’ ‘회의’ ‘저항’ ‘절망’등의 상표를 단 채로 다채로운 마케팅을 통해 독자들에게 고급스럽게 다가왔다. 그럼 과연 이 시대의 그 많은 작가들 중에 이러한 자본의 논리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작가는 몇 명이나 될 것인가. 그리고 가장 자본화되어 있는 작품을 통해 자본주의 이데올로기로 인해 피폐해진 현대인의 의식세계를 그려낸 그 많은 작품들은 어떻게 봐야하는가. 이 모든 물음의 한가운데에 최인석씨가 있다고 한다면 그것은 지나친 과장일까.
최인석씨는 1986년에 작품활동을 시작하여 2003년 현재까지 발표한 소설집만 무려 14권이지만 그 중 많은 작품들은 절판이 되어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뿐더러 심지어는 요 근래 나온 책들조차 시중에서 구해 보기가 힘든 형편이다. 대중에게 외면을 받고 상품성과 거리가 멀다는 것이 곧 그 작품의 문학적 위치를 말해 준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시대의 부침에 흔들리지 않고 일관되게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독특한 서술기법을 사용하여 그려냈다는 것, 이것 하나만으로도 앞에서 언급한 잘 포장된 맛있는 소설들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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