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수용소에서 서평
. 죽음의 언저리에서 키우는 희망의 싹
이 책에는 죽음의 근처에서 살아 남았던 사람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그런 극한 상황에서 사람이 느낀 심리묘사가 잘 되어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사람의 인권이 이렇게까지 침해받을 수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지나오면서 이렇게 객관적으로 그런 사실을 평가하고 바라볼 수 있는가 하는 생가까지 한다. 그는 자신의 경험담을 시간의 흐름을 기본으로 서술해 놓았다.
그는 평범한 정신과전문의였다 그러다가 전쟁이 발발하고 단지 유태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수용소에 끌려가서 죽음의 끝까지 갔다가 돌아온다. 당시 수용소로 가는 사람은 거의 돌아오기 힘들었으므로 수용소로 가는 것은 바로 죽음으로 가는 길이었다. 그는 아우슈비츠로 수송되었는데 아우슈비츠를 프랭크는 도살장이라고 불렀다. 그런 말에 어울리게 아우슈비츠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던 것이다. 그곳에서 사람들은 귀중품을 빼앗긴 채 일차로 죽음과 삶의 갈림길을 통과하게 된다. 이때 90퍼센트의 사람들이 죽음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대다수의 삶들이 단지 조금 허약해 보인다는 이유로 죽음을 당한 것이다. 그 후로도 많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또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다. 또한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자살을 했다. 하지만 의외로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살을 하지 않았는데 그것은 가스처형실의 수많은 죽음을 보고 나서 앞으로도 많은 죽을 기회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충격을 받은 나머지 바닥끝까지 절망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절망이 자살을 보류케 만들었던 것이다. 자살을 한다는 것은 보다 나은 생황을 바라고 있다는 표현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미 끝까지 절망한 사람들은 이미 삶의 희망을 잃고 모든 것을 포기했기 때문에 자살을 포기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은 제2단계로 무관심의 상태로 넘어가게 된다. 고통받는 사람과 죽어가는 자 차마 보지 못 할 비인간적인 것들을 너무나 흔히 보아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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