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근대화와 민족주의 형성
Ⅰ. 들어가며
19세기 말은 이란에 대해 영국과 러시아에 의한 외압이 가중된 시기였다. 18세기 말에 창설된 이란의 전왕조 투르크계 카자르 왕조는 19세기 전반동안 두 번에 걸쳐 러시아와 싸웠지만 북방의 영토를 빼앗기고, 또한 1860년 대부터 영국인의 투기적 금융가가 카자르조의 부패한 지배층에 접근하여 이란의 부의 개발권을 ‘이권’으로 획득하기 시작, 이란은 영.러 제국주의에 의해 반식민지화 되어 갔다. 이후 레자 칸에 의한 쿠데타의 성공으로 신왕조 팔레비朝를 창설, 서구적인 방법을 도입하여 근대화 대개혁을 단행, 그에 이은 무하마드 레자 샤에 의해 근대화 개혁은 절정에 달했으나 20세기 초 페르시아만 연안지역의 석유가 경제적 관심으로 부각되자 1차,2차 세계대전을 치르면서 이란은 강대국들의 경제적, 군사적 각축장으로 변해 갔다.
이러한 외세 개입의 반동의 결과로 이란에서는 중동민족주의 석유이권과 군사기지 설정에 반대하는 민족주의가 형성되었다. 그 중 수상으로 취임한 모사데크가 이끄는 국민전선은 석유를 국유화하여, 이 결과 석유수입의 정지 때문에 이란의 재정.경제는 큰 타격을 받았고 국민의 생활수준은 현저히 저하되어 민중의 불만은 고조되었고, 이후 국왕측 군대에 의한 모사데크를 타도한 후에 귀국한 국왕은 석유분쟁을 계기로 하여 친정체제 강화를 꾀하였지만, 정국은 안정되지 않고 사회적 불만은 격화 되었으며 친정체제에 대한 반발로 결국, 호메이니에 의해 팔레비 왕조는 붕괴 되었다.
이렇게 이란의 팔레비 왕조를 개관하였으나 이란의 근대화와 더불어 필연적으로 대두된 민족주의 경향을 보다 구체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Ⅱ장에서 팔레비 왕조의 성립, Ⅲ장에서 이란의 근대화 정책을 Ⅳ장에서 석유시대의 對페르시아만 정책을 살펴보고 Ⅴ장에서 근대화 정책의 부조리에 대한 반동으로 일어난 민족주의 성장을 Ⅵ장에서 요약을 하겠다.
Ⅱ. 팔레비 왕조의 성립
팔레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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