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문학 연구
. 들어가며
송대에는 남북을 막론하고 정치적으로 혼란하고 대외적으로 무력했지만 상공업의 발달과 경제상의 번영으로 귀족계급의 사치와 시민들의 연락 추구에 힘입어 중국의 고문화가 모든 면에서 극도의 발전과 난숙을 이루었던 시대다. 따라서 중국의 고전문학도 시뿐만이 아니라 여러가지 민중문예에 있어서도 최고 수준의 발전을 이룩하였다. 당대의 문화는 소위 귀족중심의 문화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반면에 송대의 문화는 서민중심의 문화라고 한다. 여기서는 문화의 여러가지 면중에서도 문학에 대해서 살펴보기로 하겠다. 문학은 특히 詩의 부문에서 옛날에는 어느 특정한 계급에 의해서만 창작되어지는 것으로 인식하였다. 그러나 현대에는 어느 특정한 계급이 아니라 보통의 평범한 사람도 재주만 있으면 문학을 할 수 있다. 이러한 문학은 특정한 계급의 생활상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 시대 보통 서민의 삶을 대변하기도 한다. 문학의 서민성을 택한 이유는 우리들 대부분이 보통사람들이기 때문에 옛날의 서민들의 생활에 대한 관심과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성찰해 볼점이 있지 않은가 해서이다. 그리고 또한 문학의 서민성과 연관해서 짚고 넘어가야 할 중요한 것은 문학의 현실반영이라고 생각한다. 현실의 반영 없는 문학은 한낱 허구의 언어 나열에 지나지 않는다. 예를 들면 남북 전쟁이라는 시대적 배경이 없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생각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서민성과 현실반영의 관계는 서민들의 삶을 대변함으로써 그 시대의 현실적 상황을 나타내어 준다고 본다. 이로 인하여 서민성과 현실반영은 함께 논의될 수 있다고 보고, 같은 주제안에 포함되게 되었다. 먼저 송시 분야에서 북송 때의 류개를 필두로 하여 왕우칭, 인종 때 문단의 수령인 구양수, 매요신, 범중엄, 소순흠, 북송후기 때에 구양수 매요신이 이룩한 성과를 한 걸음 더 발전시키며 북송문학의 최고 성과를 보여주는 왕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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