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필의 독립신문과 독립협회, 교육계몽활동 등에 관한 일고찰
. 들어가며
한국근대사에서 서재필의 개화사상과 그 운동, 그리고 그의 민족, 민주, 민권 운동의 위상과 영향을 총체적 견지에서 재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본고에서는 서재필의 생애를 어린 시절, 망명과 귀국, 독립운동가로서의 위상 등으로 나누어 살펴본 이후에 서재필의 독립신문과 독립협회에서의 활동과 그 한계성에 대해 알아보고 서재필의 국민교육계몽 사상에 대해 알아보고 역시 그 한계성을 찾아보도록 하겠다.
지금까지 서재필에 대해 연구한 논문이 많이 나왔으나 각기 글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 서술하는데 다소의 혼란이 있을 것 같다.주로 서재필 자서전에 의거하지만 그 외 다른 사람이 쓴 서재필 전기와 비평도 함께 보기로 한다.
. 서재필의 생애
어린 시절
송재 서재필(松齎 徐載弼)의 고향은 충청남도 논산군 구자곡면 금곡리(九子谷面 金谷里)였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 성주 이씨(星州 李氏)는 전라남도 보성군 문덕면 가천리(寶城郡 文德面 可川里) 또는 가내마을 사람이며, 송재는 외가인 가내마을에서 탄생했고(1864년 1월 7일) 어린 시절 그 곳에서 자라다가 고향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대덕군(大德郡)에 사는 칠촌 아저씨인 서 광하(徐 光夏)의 양자로 갔다고 한다. 소년 서재필의 친가에는 형과 동생이 있었는데 서광하에게는 자식이 없었던 것이다.
송재가 몇 살 때에 양자로 들어갔는지는 알려져 있지 아니하나, 그는 소년 시절을 벗어나기 전에 다시 서울로 올라가서 양가(養家)의 외삼촌댁에 머물면서 공부를 하게 된다.
송재의 어린 시절은 기록상으로는 극히 희미한 기간이기는 하나 그가 양자로 입양된 후에 서울로 올라갔다는 사실은 우리의 흥미를 돋구는 일이다.
왜냐하면 그가 어린 시절에 서울로 보내졌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그가 어린 시절부터 극히 영리하였다는 것을 입증해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입양(入養)과 서울 유학은 그로 하여금 어린 시절부터 정치에 대한, 즉 나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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