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 베케트의 고도를 기다리며 A+ 서평
. 사무엘 베케트와 부조리극
아일랜드 출신의 극작가 사무엘 베케트가 1952년 발표한 《고도를 기다리며》는 기묘한 네 사내의 하염없는 기다림을 그린 부조리극이다. 베케트는 1930년대부터 파리에 체류하면서 프랑스어로 작품 활동을 전개했고, 제2차 세계 대전 중엔 레지스탕스에 가담했기에 그의 문학은 프랑스 현대 문학사에 속한다. 《고도를 기다리며》는 명문 출판사 `미뉘`에서 나왔고, 1953년 1월 3일 바빌론 극장에서 초연됐다. 연출은 로제 블랭이 맡았다. 초연 당시 `럭키` 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장 마르텡은 1989년 베케트가 세상을 뜨기 전까지 오랜 친구로 지냈다. 그는 올해 베케트 타계 10주기를 맞아 특집을 꾸민 프랑스 문예지 `마가진 리테레르`에 그 시절을 회상하는 글을 실었다. `나는 그동안 첫날 공연을 봤다고 하는 수천명의 사람들을 만났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바빌론 소극장 객석은 200석이 넘지 않았다.(중략) 객석은 무엇을 보러왔는지, 정확하게 무엇을 이해해야 하는지를 모르는, 하지만 `고도`에 대해 이야기해야 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로 매일 밤 꽉 찼다.`.
`고도를 기다리며`를 본 당시 관객 대다수는 고도를 신(god)으로 해석했다. 하지만 베케트는 `이 연극에서 신을 찾지 말라`고 했다. 그는 자기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친절을 베풀지 않았다. 그렇지만 `고도를 기다리며`는 왜 이 지상에 태어났는지를 모르지만, 삶의 의미를 탐구하면서 동시에 무의미함을 깨닫는 인간의 이야기로 보면 된다. `고도를 기다리며`로 인해 베케트는 세계적 명성을 얻었고, `행복한 나날들` `크라프의 마지막 테이프` `승부의 끝` 등의 희곡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실존주의 시대의 부조리극을 이끈 공로로 1969년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대중과 언론의 접촉을 기피했고, 노벨문학상 시상식에도 불참했다. 1989년 일생의 반려자였던 아내 수잔이 7월 17일 세상을 뜨자 실의에 잠겼던 베케트는 12월 22일...
· 해피레포트는 다운로드 받은 파일에 문제가 있을 경우(손상된 파일/설명과 다른자료/중복자료 등) 1주일이내 환불요청 시 환불(재충전) 해드립니다.
(단, 단순 변심 및 실수로 인한 환불은 되지 않습니다.)
· 파일이 열리지 않거나 브라우저 오류로 인해 다운이 되지 않으면 고객센터로 문의바랍니다.
· 다운로드 받은 파일은 참고자료로 이용하셔야 하며,자료의 활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다운로드 받은 회원님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안내
보고서 내용중의 의견 및 입장은 당사와 무관하며, 그 내용의 진위여부도 당사는 보증하지 않습니다.
보고서의 저작권 및 모든 법적 책임은 등록인에게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저작권 문제 발생시 원저작권자의 입장에서 해결해드리고 있습니다. 저작권침해신고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