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기술 A+ 감상 및 비평
. 신프로이트주의의 주도적 제안자, 에리히 프롬
에리히 프롬은 인간주의적 정신분석을 창출하고 이것을 기반으로 하여 그 나름의 인간주의적 윤리학을 펼쳐나갔다. 프롬은 전통적인 심리분석학의 이론적인 위상을 재검토하면서 프로이트를 심리학과 윤리학의 분리라는 측면에서 비판하였다. 그는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규범들이 인간 활동의 조직화된 원리를 구성한다는 견해를 최초로 표현한 사람이다. 그에 의하면 신경증의 문제는 분명히 윤리학과 관련되어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모든 신경증은 도덕적 갈등에 의해 야기되곤 하는 도덕적 문제로서 드러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관찰이 도덕적 문제에 관한 프롬의 관심과 세계 속의 인간 실존의 도덕적, 윤리적 측면들을 이해하고자 하는 프롬의 노력을 낳게 한 것이다.
프롬은 다양한 윤리적 개념을 재검토하면서 인간이 본래적으로 악하고 공격성을 지니고 있다는 견해에 집착하지 않는다. 또한 그는 인간이 본유적으로 선한 본성을 가졌다는 견해에 대해서는 지지하지 않는다. 그는 도덕 규칙과 가치 판단이 상대적인 그늘을 점하는 실존주의적인 가치 취급을 비판하였다. 프롬은 사회적으로 내재하는 가치 개념(그 개념에 의하면, 사회적인 규범과 동일시되는 윤리학의 기준들은 인간 소외를 이끄는 자본주의 사회의 위치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생물학적으로 내재하는 가치이론(이 이론은 인간 본성의 특정한 특성을 평준화시키고 이기주의와 경쟁을 삶에 있어서의 최고의 가치로 본다) 모두를 반대하면서, 인간주의적 윤리학(또는 바이오필리아 biophilia)의 개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그는 인간이 동시에 두 가지 잠재능력을 소유하고 있다고 느낀다.
첫째는 `바이오필리아(삶에의 사랑)`으로 불리우는 것과 둘째는 `네크로필리아(죽음에 대한 사랑 necrophilia)`이라 불리우는 것으로서, 그는 후자를 병리학적인 증상으로 보았다. 프롬에게 있어서 윤리학의 주요한 대안은 `바이오필리아`와 `네크로필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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