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한 색상과 쫄깃한 맛으로 전세계 10대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사탕의 대명사 ‘스키틀즈’는 최근 마케팅 방법을 혁신했다. 소비자들이 미니 블로그인 ‘트위터’나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에 올리는 ‘스키틀즈’ 관련 콘텐츠를 그대로 가져다 홈페이지에서 자사 브랜드를 홍보하는 수단으로 활용한 것. 관련업계에서는 이같은 변화를 하나의 사건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하지만 SNS가 기업의 온라인 마케팅 툴로 각광받으면서 이를 둘러싼 명암도 극명해지고 있다. ◇“무지개를 이야기하세요.”= 월스트리트저널은 스키틀즈의 기존 광고 카피가 “무지개를 맛보세요.”였다면 이제는 “무지개를 이야기하세요.”가 적합하다고 표현했다. 지난주 개편을 통해 스키틀즈닷컴은 기존에 회사가 제공하던 제품 정보 대신 트위터·위키피디아나 블로그 등으로부터 가져온 사용자제작콘텐츠(UCC)로 채워졌다. 스키틀즈 측은 “주요 고객인 10대들이 최근 SNS에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사실에 착안했다”며 “이는 고객과 소통하는 전혀 새로운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마케팅 전문가들은 이같은 스키틀즈의 혁신 마케팅이 전통적인 브랜드 마케팅의 방식을 바꿔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지털 마케팅 기업인 오가닉의 채드 스톨러 사무국장은 “스키틀즈의 선택은 소비자들이 직접 브랜드를 대표하는 목소리를 낸다는 점에서 대담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소비자가 트렌드 직접 주도=스키틀즈 뿐 아니라 다수 업체들이 최근 SNS를 마케팅 도구로 주목하기 시작했다. 신발·의류 판매 온라인 쇼핑몰인 자포스(Zappos)도 최근 트위터에 언급됐던 내용들을 자사 홈페이지에 중점적으로 게재,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크라이슬러 지프 웹 사이트도 사용자들이 플리커나 구글 유튜브 온라인 비디오 사이트에 올린 사진이나 동영상을 주요 콘텐츠로 활용하고 있다. 트위터서치에 의하면 지난 2일 현재 ‘스키틀즈’는 트위터에서 거론된 최고 인기 주제어에 등극했다. 닐슨온라인도 신규 사이트 오픈 이후 스키틀즈 관련 온라인 사이트의 방문자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불필요한 잡담만(?)=하지만 이같은 인기의 이면에는 그에 상응하는 위험도 적지 않다는 목소리도 높다. 콘텐츠를 생성하는 소비자들을 일일이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기업이 의도한 대로 소비자들이 홈페이지에서 브랜드에 대한 논쟁을 벌이기보다 불필요한 이야기만 양산하기도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디지털 마케팅 자회사인 레이저피쉬의 시브 싱 부사장은 “10대들이 트위터에서 단지 관심을 끌기 위해 ‘스키틀즈’라는 말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의도적으로 악성 댓글을 다는 네티즌도 골칫거리다. 트위터 사용자가 아직 한정적이라는 점도 한계라고 외신은 덧붙였다. 지난 1월 현재 미국내 트위터 순방문자 수는 260만명에 불과하다. ◇사생활 침해 우려도=사생활 침해도 이슈로 부각됐다. 페이스북이 4일(현지시각) 선보인 ‘페이스북 커넥트’ 서비스는 SNS가 가진 대량의 개인 정보를 광고에 활용하는 ‘소셜 애드(ad) 네트워크’의 한 형태다. 페이스북은 가입시 입력한 나이·성별·관심분야 등으로 집단을 나눠 광고 상품과 맞는 사용자를 연결해준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회원수가 1억7500만명에 이르는 페이스북 가입자를 상대로 좀더 효과있는 광고를 내보낼 수 있어 환영받고 있다. 소셜 애드 네트워크는 SNS업계의 새 수익원으로 떠올랐지만 외신들은 “페이스북 커넥트는 또다시 사생활 침해 논란을 낳고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김유경·차윤주 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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