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감리교의 기본교리 ― 감리교 신학의 4대 원리
감리교회는 일반적으로 교리주의(Dogmatism)을 배격하고 있으나, 감리교 전체를 아우르기 위한 규준 마련을 위해서는 오랫동안 고민해 왔다. 이러한 과정에서 도출된 것이 바로 웨슬리의 신학의 4대 원천인 ‘웨슬리 신학론’이며 성서, 전통, 이성, 경험이 바로 그것의 내용이다. 웨슬리 신학자 아우틀러(Alber C. Outler)는 이를 한데 묶어 “웨슬리 신학의 4대 원리(the Welsleyan Quadrilateral)” 라고 명명하였다. 웨슬리 신학은 30여 명의 미국 연합 감리교회의 학자들에 의하여 그 교리와 규범이 제정되었지만, 이것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감리교 전체를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세계 모든 감리교회에서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규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 성서 -
감리교회는 신학적 획일주의를 배척하고 에큐메니칼(Ecumenical)한 정신을 지향하고 있으나 이러한 에큐메니칼 운동도 감리교의 4대 규범 내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4대 감리교의 첫 번째 규범은 성서이다. 감리교 신학은 ‘경험의 신학’ 이라 불릴 만큼 신자들의 신적 경험을 긍정하기도 하지만, 철두철미하게 성서적인 신학의 특성이 강하다. 감리교인들은 성서를 그리스도인의 삶과 교회 생활의 근거가 되는 책으로 믿고 따르며 이에 대한 확신을 가진다. 그들은 성서의 절대적이며 강력한 권위를 인정하며 그들 교리의 중심이 되는 구원(救援)의 유일한 지도서(text)로 보고, 성서가 구원에 필요한 모든 진리와 지식들을 가지고 있음을 믿는다. 또한 감리교인들은 성서의 가르침을 으뜸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그것에 위배되는 것은, 그 어떤 것이라도 하나님의 목적에 위배되는 것으로 간주한다. 이처럼 강력한 성서에 대한 믿음은, 물론 성서가 기독교 계시의 가장 중요한 원천이며 근본이기 때문이기도 하고, 성서의 중심 내용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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