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代를 잇는 家嶪] 한국경제 3월 28일 A26 행남자기
행남자기 ‥`일본에 뺏긴 밥그릇 두고볼수가 없더라구…`
◆`우리 식기는 우리 손으로`
올해로 66주년을 맞는 행남자기의 모태는 1942년 5월 김창훈 창업회장이 전남 목포에 설립한 행남사.일제의 징발로 사라진 놋쇠 그릇의 빈 자리를 일본산 도기가 차지하는 것을 보고 `우리 기술을 배워 간 일본에 질 수는 없다`는 자존심이 발동했기 때문이다.
창업주는 1941년 당시 27세였던 아들 김준형 명예회장을 일본 최고 도자기 기술 보유기관인 아리타 도자기 시험장에 보내 기술을 배워 오도록 했다.
여기에 한국 전통 도자기 기술을 접목할 경우 일본을 넘어 세계적인 도자기 회사로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김 명예회장은 `선친께서는 공원 노숙을 밥 먹듯하면서 힘겹게 기술을 익혔다`고 창업 초기의 어려움을 전했다.
국내 첫 도자기 제조회사였던 행남사에는 `최초`란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다.𠍱년 국내 최초 양식기 개발,1957년 국내 최초 본차이나 자체기술 생산,1963년 국내 최초 도자기 해외 수출(홍콩)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업계에선 `국산 도자기 산업사와 행남자기 연혁이 거의 일치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할 정도다.
장학 사업,불우이웃 돕기 등 기업 이익 환원에 관심을 쏟다 보니 지역 주민들의 시선도 관대하고 애정 어린 것이었다.
◆현금 다발 손에 쥔 점주,공장 앞에 줄 서
김 명예회장은 1957년 원료 배합 기술과 소성(燒成) 기술을 결합시켜 순수 국내산 본차이나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때부터 행남자기의 기술 수준은 이미 네덜란드 영국 일본 등에 근접해 있었다는 게 업계 평가다.
동아일보 4월1일 A1 A3 국가 영향력
한국은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13위의 경제력 규모를 갖추고 세계 10위의 군사비를 지출하고 있다. 이 수치로만 보면 한국은 국제적으로 상위권에 속하는 국가라 할 수 있지만 실제론 총체적 국력과 위상이 아직 세계 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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