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의 생애와 문학세계
1. 서론
윤동주의 시는 아름답고도 투명하고 결곧은 결정체들로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면서 그 내재적 의미는, 시가 쓰여진 시기가 일본 강점기가 극에 달하던 시기였던 만큼, 역사적 애환과 맞물려 훨씬 더 중충적이고도 풍부한 모습으로 읽힌다. 그것도 해방을 6개월 앞두고 28세의 빛나는 나이로 일본에서 옥사하며 불행하게 마감한 그의 삶이 시에 더한 빛을 던져 준 것이 되고 말았다. 윤동주는 생전에 문단에 발표를 하며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한 적이 없는 무명의 문학청년이었다. 용정 광명중학교에 다니던 시절「카톨릭소년」에 동시 몇 편을 발표했고, 조선일보와 연희전문의 문과에서 발행한「문우」에 시 몇 편이 실려 있을 뿐이다. 해방후 1947년 경향일보 2월 3일자에 시인 정지용이 생애를 덧붙여 쓴시「쉽게 씨워진 시-고 윤동주」가 실려 처음으로 널리 알려지지 시작했다. 그외 대부분의 시는 해방 후에 간행된 유고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1948.1.30)에 실려서야 비로서 세상에 알려졌다. 일제 암흑기 속에서 예민한 감수성을 시로 풀어 놓았던 윤동주는 시적 성취의 높이만큼이나 극적이었던 삶을 시와 맞바꾼 것일까 이장에서는 윤동주의 생애와 작품세계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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