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수사권 독립론은 제법 오래 된 논쟁거리였음에도 경찰은 대놓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꺼렸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당시 국회에서 찬반 논쟁이 벌어졌으나 “지금 단계에서는 경찰파쇼보다 검찰파쇼가 덜 위험하지 않겠느냐”는 주장으로 경찰 수사권 독립은 물거품이 됐다. 이후 이따금 정치권 일각에서 논의된 적도 있었으나 별다른 반응을 얻지 못했다. 경찰이 직접 이 문제를 거론한 것은 99년이었다. 경찰대 출신인 일선 경찰서 형사과장이 검찰에 파견된 경찰관들에게 복귀명령을 내리면서 이 논의에 불이 붙는 듯했다. 그러나 검찰이 경찰청의 고위간부를 수뢰 혐의로 구속하는 방법으로 대응하고, 청와대가 논의 중단을 지시하면서 잠복하고 말았다. 마침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자치경찰제와 경찰 수사권 독립을 추진하면서 경찰이 공식적인 목소리를 강하게 내게 된 것이다. 여기다 그동안 각종 대형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공정하지 못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진 터다. 검찰개혁 요구와 맞물리면서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막강한 검찰권의 분산과 경찰 수사권 독립 논의가 자연스럽게 힘을 얻게 된 형국이다. 경찰수사권 독립은 현장에서 실제로 법을 집행하는 경찰관에게 법적 근거와 권한을 부여하여 경찰의 치안서비스에 질을 향상하면서 동시에 현장에 존재하지 도 않는 타기관의 간섭을 배제하여 신속하고 능률적이면서도 현장 감각에 부합하는 경찰법집행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근간은 바로 경찰 수사권 독립이며 비대한 검찰권한 감소로써의 입법이다.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 한다’는 것이 역사의 교훈임을 볼 때 기관 간 권한 관계도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적합하도록 분권화 되어야 함에도 검찰 쪽으로 너무나 막대한 권한이 있는 것은 잘 알 것이다. 경찰이 원하는 것은 수사권개혁이다. 그 내용은 형사소송법 195, 196조를 개정해달라는 것이 그 핵심이다. 이 말은 즉 `경찰은 검사의 지휘를 받아 수사해야 한 다`에서 “경찰은 수사할 수 ...
· 해피레포트는 다운로드 받은 파일에 문제가 있을 경우(손상된 파일/설명과 다른자료/중복자료 등) 1주일이내 환불요청 시 환불(재충전) 해드립니다.
(단, 단순 변심 및 실수로 인한 환불은 되지 않습니다.)
· 파일이 열리지 않거나 브라우저 오류로 인해 다운이 되지 않으면 고객센터로 문의바랍니다.
· 다운로드 받은 파일은 참고자료로 이용하셔야 하며,자료의 활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다운로드 받은 회원님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안내
보고서 내용중의 의견 및 입장은 당사와 무관하며, 그 내용의 진위여부도 당사는 보증하지 않습니다.
보고서의 저작권 및 모든 법적 책임은 등록인에게 있으며,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저작권 문제 발생시 원저작권자의 입장에서 해결해드리고 있습니다. 저작권침해신고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