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근현대사 흐름에 따른 복식문화
Ⅰ서론
의복에는 그 시대의 정신과 생활양식을 포함한 문화가 반영된다. 문화란 고정 불변된 것이 아니라 그 시대의 주요 배경으로부터 종합적인 영향을 받아 변모해가는 속성을 지니므로 우리의 문화도 그것이 전개되는 시대에 따라 각기 다른 특성을 나타내며, 이러한 문화의 시대적 차별성은 의복에 상징적으로 반영된다. 즉 의복은 사회 환경의 변화에 따라 영향을 받으며 변화하고, 그 변화의 배경에는 정치, 경제, 산업발전, 문화, 가치관과 커뮤니케이션과 같은 다양한 요인들이 혼합되어 작용하며, 변화의 방향은 그 시기에 가장 지배력이 큰 문화의 특성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저항문화나 시위문화의 경우 다른 구성원들과의 구별되는 의복착용으로 자신들의 저항적 상징을 시각적으로 표출하기도 한다. 따라서 역사적으로 각 시대마다 그 시대에 유행하는 의복을 통해 그 시기의 생활방식과 추구하는 이상미를 엿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세기는 외국에 대한 개방이 시작되고 일본에 의한 식민지화, 내전, 산업발전과 서구문물의 본격적 유입 등 많은 역사적 사건과 그로 인한 사회의 변화가 그 어느 때보다도 극심했던 시기이기 때문에 의생활에 있어서도 많은 변화가 진행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사회적 변화가 극심했던 20세기라는 1세기 동안 의생활의 변화를 살펴보고 그 속에 담긴 사회상과 대중의 의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Ⅱ본론
개화기 및 일제강점시기 - 서양문물을 받아들이는 갈등과 순응의 시대(1890-1945)
이 시기는 선진 문화를 받아들여 재래의 것과는 다른 문화를 창조했던 시기로 전통사회에서 근대사회로 넘어가는 시기일 뿐만 아니라 개화사상 등으로 민중의 의식수준이 향상되는 가운데 외국문물이 유입되어 우리의 전통적인 이념과 가치관에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킨 시기이기도 하다.
①복식의 간소화
실학적 사상을 바탕으로 한 신분의 평등의식이 복식의 간소화를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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