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우리은행의 국제회계기준(IFRS) 시스템 구축 사업자 선정이 임박함에 따라 IT서비스와 솔루션 업체들의 물밑 수주 경쟁이 뜨겁다. 수주 프로젝트는 특히 일부 지방은행을 제외한 제1금융권에선 마지막 기회여서 올해 본격화될 제2금융권 수주경쟁의 전초전 양상으로 더욱 불꽃을 튀기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산업은행이 9일 IFRS 도입을 위한 사업제안서 접수를 마감하는 데 이어 우리은행도 12일 사업제안서 입찰을 마감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이를 통해 14일, 우리은행은 19일 각각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이 이번 IFRS 구축을 위해 배정한 예산은 230억여원. 산업은행뿐만 아니라 계열사인 대우증권, 산은캐피탈도 한꺼번에 구축한다. 이달 사업자 선정이 마무리되면 내달 시스템 구축에 착수해 내년 5월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삼성SDS, LG CNS, SK C&C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다. 한국IBM, 한국HP 등 다국적 IT서비스업체도 참여할 예정이다. 솔루션 분야에서는 피스트글로벌, 오픈타이드, 마이크로폴리스, 유니타스, KT-FDS, 액센츄어, 이노라인 등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도 400억여원을 투입, 지주사인 우리금융지주를 포함해 우리은행, 광주은행, 경남은행의 계열 3개사 및 우리투자증권 등 제1금융권과 제2금융권이 연계된 대규모 IFRS 시스템 구축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입찰 참여업체 가운데 삼성SDS, LG CNS, SK C&C, 한국IBM, 티맥스소프트 등이 적극적이다. 특히 이들 은행이 발주하는 시스템은 은행과 증권사 등 제1금융권과 제2금융권이 연계된 IFRS여서 관련 업체들이 수주에 필사적이다. 올해 본격화될 제2금융권 입찰 경쟁에서 유리해지기 때문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번 수주건들이 중앙 제1금융권에서는 마지막 프로젝트라서 업체들이 사활을 건다”며 “이들 은행을 시작으로 올해 부산, 대구 지방은행과 증권사 등 제2금융권이 잇따라 발주에 나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IFRS 발주가 완료된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SK C&C-한국IBM 컨소시엄이, 외환은행은 LG CNS가 각각 사업자로 선정됐다.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은 자체 전산실에서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용어: IFRS란 국제회계기준(IFRS:International Financial Reporting Standards)은 기업의 회계 처리와 재무제표에 대한 국제적인 통일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회계기준위원회에서 마련한 회계 기준으로 연결재무제표 작성 의무화, 부실 자산평가 강화 등이 특징이다. 2011년부터 모든 국내 상장사는 현행 기업 회계 기준을 대신해 IFRS를 적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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