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경시대]를 읽고 쓴 독서감상문으로서 분문요약과 개인의 생각을 첨부 역사학의 진로에 대해 고민해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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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경시대 문화의 개화
조선후기 사회는 전란의 여파를 수습하고 사회, 경제적으로 나름의 발전 과정을 모색했고, 또 실천하고 있었다. 이런 바탕 위에서 진경시대라는 고유색 짙은 문화 흐름의 한 국면을 만들어냈다. 대외적으로는 대명의리론=대청설치론을 표방하면서, 대내적으로는 현실 이해와 깊게 관련된 조선성리학의 활발한 학문 활동을 전개하였다.
여말에 충선왕의 만권당을 중심으로 이제현과 이색, 안향 등 신진 사류에 의해 성리학이 수용된 후, 조선은 유교적 국가 체제를 정비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이 단계에서의 성리학 이해는 완전한 수준에 도달한 것도 아니며, 유학자들이 그것에만 전심한 것도 아니었다. 예를 들어 조선 초기에 도성을 건립하는 등 국가 체제의 일변을 도모했던 정도전은 유교 경전 가운데서도 패도적 성격이 강한 《주례周禮》에 바탕을 둔 개혁을 추진하였다. 주돈이 의 우주론, 장재의 기氣철학을 근간으로 《불씨잡변》이라는 반불교적 이론서를 저술하는 등 신유학 사상에 충실했던 그가 조선 유학의 도통에서 제외되었다는 사실은 조선초기 유학의 성격을 방증하는 것이다.
주자성리학에 대한 본격적인 이해와 연구는 중종 38년에 《주자대전》이 수입·간행된 이후에야 비로소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그 이전에는 사림파를 중심으로 《소학》의 내용을 현실적으로 실천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퇴계와 율곡에 의해서 완벽한 이해가 이루어지게 된다.
퇴계는 이기론과 사단칠정 논쟁을 통해서 성리학의 심학화 경향을 주도하였고, 《성학십도》를 저술하여 확고한 자기 학설을 수립한다. 율곡은 사단에 대한 퇴계의 [理發氣隨之]설을 부정하고 일관되게 [氣發理乘之]설을 주장하면서, 이기일원론적인 조선성리학의 독창적인 이해의 수준을 심화시킨다. 특히 율곡은 《성학집요》를 저술하였는데, 제왕학의 교과서인 《정관정요》, 《대학연의》의 대안으로 부상하기까지 한다.
율곡의 학통을 계승하고, 정치적으로는 서인=노론으로 결집한 조선성리학자들은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면서, 화이론에 입각한 북벌론과 종법의 현실적 적용 문제를 둘러싼 예송 논쟁을 전개해나갔다. 특히 그들이 가졌던 화이론적인 세계관 곧 소중화의식은 진경시대 문화의 발현에 결정적인 계기로 작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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