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주의는 죽었는가
지하철을 타면 하모니카 연주로 생계를 유지하는 분들을 종종 볼 수 있다. 명동에 나가면 차가운 바닥을 기어다니며 껌을 파는 장애인들도 종종 눈에 띈다. 이들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그들을 도와주어 재활케 해야한다`는 것과 `그들에게 공짜를 주지 않음으로써 자력으로 재활할 수 있다`는 두 가지 의견이다. 둘 중 어떠한 시각이든 목적은 하나다. `그들을 사회의 정상궤도로 재활시켜야 한다`는 것.
Ԧ세기 다윈의 종의 기원이 유럽을 강타하면서 영국의 스펜서를 위시로 한 사회다윈주의 학파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들은 적자생존의 논리로 사회경영을 이야기 했지만 사상적 졸작에 불과했다. 앞서 언급한 예처럼 인간심리의 기저에서 작용하는 휴머니즘을 간과했기 때문이다.
한편 자본주의는 애초 경제논리였으나 물질이 만능이 되던 19세기 사상의 기본논리로 정립되는 과정을 겪는다. 애시당초 부적절한 변신을 시도했던 까닭에 여러가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던 와중, 반자본주의 즉, 박애평등주의를 기본으로하는 막스주의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던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하겠다.
혹자들은 막스주의의 현실 응용이 구동구권 공산국가들로 간주하고, 그들의 몰락은 곧 막스주의의 퇴보라고 단정짓지만 이는 논리비약이다. 90년대 몰락한 것은 동구권 독재정권들이었으며, 그것 역시 박애와 평등에 대한 인민들의 외침 때문이다. 즉, 동구권의 몰락은 되려 인간 개개인의 깨닳음을 통해 막스주의가 더욱 부각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오히려 한 발 물러선 것은 자본주의이다. 이미 수 많은 국가들에서 복지와 사회보장 등의 반자본-반자유 정책을 택하고 있음을 직시하자.
인간은 인간답기를 원한다. `인센티브가 있는 곳에 인간의 움직임이 있다`고 말하는 자본주의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우리들을 손잡게 한다. 그것은 바로 인간 본연의 가치에 대한 존경이며, 휴머니즘에 대한 지향이다. 막스주의는 오히려 더욱 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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